택시업계가 카풀로 인한 갈등을 해결하기 위한 사회적 대타협기구에 참여하기로 18일 방침을 정했다. 카카오가 카풀 시범 서비스 중단을 발표한 지 사흘 만에 나온 결정이다.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과 전국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등으로 이뤄진 택시4개 단체 비상대책위원회는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역 인근에 마련한 분신 택시기사 분향소 앞에서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이 같이 밝혔다.
비대회는 성명을 통해 “더는 사회적 갈등을 방치할 수 없다는 대승적 결단 아래 사회적 대타협기구에 참여한다”면서 “대타협기구가 카풀 개방을 전제로 운영된다면 어렵게 성사된 대화의 장이 좌초될 수 있다”고 단서를 달았다.
앞서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15일 카풀 시범 서비스 중단 발표와 함께 “어떤 전제도 없이, 서비스 출시를 백지화할 수도 있다는 열린 자세로 사회적 대타협기구에서 대화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김창훈 기자 chkim@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