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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점심 후 밀려오는 ‘식곤증’ 피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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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점심 후 밀려오는 ‘식곤증’ 피하는 방법

입력
2019.01.19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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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아침밥 챙겨먹고, 점심 과식 삼가 

 수면호르몬 만드는 ‘트립토판’ 있는 치즈ㆍ닭고기 등 삼가야 

 일상생활 지장 초래 시 갑상선질환ㆍ간염ㆍ빈혈 등 의심해야 

점심을 먹고 오후 2~3시 정도가 되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것이 바로 ‘식곤증’이다. 식사를 하면 우리 몸의 이완을 담당하는 부교감신경이 활성화되고, 위와 장으로 혈액이 몰려 뇌로 가는 혈류량과 산소가 감소해 집중력이 떨어지고 졸음이 유발된다.

추운 날씨로 인해 주로 실내에서 생활할 수밖에 없는 겨울철 식곤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선 아침밥을 챙겨먹는 것이 중요하다. 고석재 강동경희대병원 한방내과 교수는 “점심때 밤새 비워진 위장에 갑작스럽게 음식이 들어오면 소화기관에 무리가 오고 과식을 하기 쉽다”며 “과식을 하면 소화를 위해 위에 더많은 혈류량과 산소가 필요해 결과적으로 뇌에 전달되는 혈류량과 산소가 부족해져 식곤증이 발생한다”고 말했다..

점심메뉴 선정도 중요하다. 점심에는 수면호르몬인 멜라토닌을 만드는 ‘트립토판’이 들어 있는 음식을 삼가는 것이 좋다. 고 교수는 “점심메뉴로 다량의 트립토판이 포함된 음식인 치즈, 견과류, 닭고기, 바나나 등을 피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식곤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점심식사 후 가벼운 산책을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산책을 하면 뇌에 깨끗한 산소가 공급돼 잠을 깨는 데 도움이 된다.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만큼 식곤증이 심하다면 식곤증이 아닌 다른 질환을 의심할 필요가 있다. 고 교수는 “식곤증 증세가 지속, 악화됐다면 갑상선 질환, 빈혈, 간염 등을 의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치중 기자 cjkim@hankookilbo.com

 ◇[TIP]식곤증에 도움 되는 혈자리지압 

인체 내에는 집중력과 피로, 수면과 관련된 혈자리들이 많다. 식곤증이 왔을 경우 당장 적용할 수 있는 몇몇 혈자리를 알고 있으면 지압을 통해 졸음을 쫓아내고 집중력을 회복할 수 있다.

정명혈 : ‘정명혈’은 눈과 코 사이 움푹 들어간 자리로, 눈의 피로를 개선하고 눈을 맑게 해주는 대표적 혈자리다. 오전 내내 근무로 눈이 피로하거나 건조해지고 뻑뻑하면 엄지를 턱에 대고 검지로 눌러 ‘정명혈’을 지압 마사지해 주도록 한다.


풍지혈 : ‘풍지혈’은 뒤통수 뼈 아래 움푹한 곳에 자리하고 있다. 두통, 피로, 졸림, 어지러움 증상을 해소하며 목과 어깨의 근육을 풀어주는데 좋다. 머리 옆을 손으로 잡고 엄지손가락으로 지압해주면 효과를 볼 수 있다.


소부혈 : ‘소부혈’은 심장을 열을 내려 스트레스를 이완시키는 효능이 있다. 각종 잡생각으로 집중력이 저하되거나 스트레스로 인한 가슴 두근거림, 답답함 등을 치료한다. 주먹을 쥐었을 때 새끼손가락과 네 번째 손가락이 닿는 사이에 위치한다. 이 부위를 반대쪽 손가락 혹은 볼펜 등을 이용해서 약간의 압통이 느껴지는 세기로 지압해주면 효과를 볼 수 있다.


신문혈 : ‘신문혈’은 심장으로 통하는 대표적 혈자리 중의 하나로, 마음을 다스리고 정신을 집중시키는 효능이 있다. 건망증이나 불안, 초조함, 졸림을 없애주고 심신을 안정시켜 집중력을 향상시킨다. 새끼손가락 쪽 손바닥과 손목의 경계 주름 위에 위치하며, 손바닥을 위로 향했을 때 손바닥 쪽 뼈 아래 오목해지는 부위다.


내관혈 :내관혈은 소화의 기운을 북돋는 혈자리로서 소화불량과 피로에 효험을 보이는 혈자리다. 평소 예민해 잘 체하는 체질이거나 어지럽고 피로감이 같이 발생한다면 더욱 효과가 좋다. 손바닥과 손목의 경계 주름 가운데에서 팔쪽으로 3cm 정도 아래, 팔의 두 힘줄 사이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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