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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ㆍ해ㆍ공 군번 모두 보유한 조종사 첫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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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ㆍ해ㆍ공 군번 모두 보유한 조종사 첫 탄생

입력
2019.01.18 15:15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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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성(31) 준위는 해병대, 공군을 거쳐 육군 항공운항 준사관으로 18일 임관했다. 육군 제공
오지성(31) 준위는 해병대, 공군을 거쳐 육군 항공운항 준사관으로 18일 임관했다. 육군 제공

 

 18일 육군 항공준사관 임관 오지성 준위 

 2007년 해병대→2013년 공군 거쳐 

육ㆍ해ㆍ공 군번을 모두 보유한 조종사가 처음으로 나왔다. 해병대, 공군을 거쳐 육군 항공운항 준사관으로 임관한 오지성(31) 준위다.

18일 육군에 따르면 항공운항 준사관 교육훈련 과정을 마친 오 준위는 이날 충남 논산 육군항공학교에서 임관했다. 육군 항공운항 준사관은 항공기 조종을 주 임무로 수행하며, 항공부대 및 항공학교에서 비행 교관, 시험 비행, 안전 지도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2007년 해병대 부사관으로 입대한 오 준위는 2013년 중사로 전역한 뒤 같은 해 공군 부사관으로 재입대했다. 그리고 지난해 6월 육군항공학교에 입교하면서 그는 육ㆍ해ㆍ공 총 세 개 군번을 모두 보유한 최초의 조종사가 됐다.

어릴 때부터 항공기에 관심이 많았던 오 준위는 항공특성화 고등학교를 거치며 조종사의 꿈을 키워왔다고 한다. 육군은 “(오 준위가 육군항공학교에 입교 후) 7개월 동안의 힘든 교육훈련 과정 중 외박ㆍ외출 기회가 있어도 학교에 남아 부족한 공부를 하는 등 남다른 노력을 기울였고, 그 결과 교육성적 1등의 영예를 안았다”고 했다. 그는 임관식에서 육군참모총장 상장을 받았다.

오 준위는 향후 공격헬기부대인 1항공여단 조종사로 보직, 항공타격작전 및 공중정찰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그는 “푸른 창공에 내 모든 것을 바쳐 나라와 군을 위해 헌신하고 강한 육군을 만드는 데 기여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신은별 기자 ebsh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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