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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옥스퍼드 대학마저… "화웨이 기부금 안 받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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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옥스퍼드 대학마저… "화웨이 기부금 안 받겠다"

입력
2019.01.18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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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수도 바르샤바에 소재한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 사무소 건물 벽면에 지난 11일 이 회사 로고가 부착된 모습. 로이터 연합뉴스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에 소재한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 사무소 건물 벽면에 지난 11일 이 회사 로고가 부착된 모습. 로이터 연합뉴스

영국 명문 옥스퍼드 대학이 중국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로부터 당분간 기부금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17일(현지시간) 영국 BBC방송에 따르면, 옥스퍼드 대학은 그간 화웨이로부터 기부금과후원금을 받았지만, 향후 최소 3개월 간 화웨이로부터 연구를 위한 기부금 및 장학금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옥스퍼드 측은 화웨이에도 이번 결정 사항을 전달했다고 했지만, 화웨이 대변인은 "아무런 정보도 듣지 못했다"고 했다.

미국 정부는 화웨이가 중국 정부와 연계돼 있어 화웨이 장비가 중국 정부의 스파이 활동에 이용될 수 있다며 보안성에 우려를 제기, 동맹국들에 화웨이 제품을 금지하라는 압박을 가해왔다.

이런 가운데 영국 명문 옥스퍼드까지 화웨이 보이콧에 가세한 것으로, 파장이 예상되고 있다.

앞서 지난 17일 월스트리트저널은 소식통을 인용해 독일 정부가 화웨이 장비 사용을 금지하기 위해 5G 이동통신망 구축을 위한 보안 기준을 강화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보도했다.

독일 정부는 당초 화웨이의 스파이 활동에 대한 증거가 없다는 입장이었지만, 최근 폴란드에서 화웨이 직원이 스파이 혐의로 체포되는 등의 사건이 잇따르자 태도를 바꾼 것으로 보인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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