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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종자 무상으로 받아 가세요”

입력
2019.01.18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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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농업자원관리원서 희망농가에 32개 품목 보급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경남도농업자원관리원은 점차 사라져가는 토종농산물을 보존하고 보급을 확대하기 위해 토종 종자를 농가에 무상으로 보급키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무상 보급은 오는 21일부터 내달 1일까지 시ㆍ군 농업기술센터에서 토종작물 재배를 희망하는 농업인들을 대상으로 수요 조사를 벌여 진행할 예정이며, 보급대상 품목은 지난해 생산한 토종 종자 32개 품목, 1,800㎏이다.

세부 품목으로는 △율무ㆍ조ㆍ수수 등 화곡류 8종(323㎏) △쥐눈이콩ㆍ부채콩ㆍ이팥 등 두류 16종(359㎏) △검정깨ㆍ돌들깨ㆍ목화 등 특용 4종(30㎏) △토란ㆍ홍화ㆍ결명자 등 기타 4종(1,088㎏)이다.

특히 올해는 재배 농가 요청에 따라 돌들깨와 검정약콩 등 12개 품목을 신규 보급하고, 토종농산물 직접지불제 지급 대상 품목인 부채콩, 홍화, 토란 등 3개 품목은 지난해보다 8% 포인트 증가한 1,233㎏을 공급할 계획이다.

도는 2007년 전국 지자체 중 처음으로 종자은행을 설립ㆍ운영 하고 있으며, 토종 유전자원을 수집ㆍ증식해 현재 3,761점을 보존하고 해마다 재배를 원하는 농가에 무상 보급하고 있다.

정연두 경남도농업자원관리원장은 “최근 기능성 작물로서 토종작물의 가치와 중요성이 알려지면서 기존 농가뿐 아니라 귀농ㆍ귀촌인, 도시텃밭, 취미 농업인 등 다양한 계층에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점차 사라져 가는 토종농산물의 발굴ㆍ보전과 보급 확대를 위해 기능성 토종작물 및 재배농가와 소비자가 선호하는 품목 중심으로 분양 물량을 늘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동렬 기자 d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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