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의 인공지능(AI) 기반 통번역 서비스 파파고에 ‘높임말 번역’ 기능이 추가됐다. 한국에 여행 또는 체류 중이거나 한국어를 공부하는 외국인들에게 유용한 기능이다.
높임말 번역결과를 확인하고 싶은 사용자들은 파파고를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한 후 텍스트 번역 결과 하단에 있는 ‘높임말’ 스위치를 켜면 된다. 스위치를 켜면 파파고가 고유의 높임말 체계를 갖춘 한국어 특성을 고려해 “나→저”, “너→당신”, “~했다→~했습니다” 등 높임말 표현으로 번역해 준다.
2개 이상의 문장을 동시에 입력해도 자연스러운 높임말 번역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예를 들어, “I’m really happy to meet you. Thank you for contacting me.”라고 입력하면 “당신을 만나서 정말 기뻐요. 연락 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번역된다.
파파고는 앞으로 ‘높임말 번역’ 기능으로 수집되는 데이터를 AI가 스스로 학습해 더 높은 품질의 번역을 할 수 있도록 설계해 뒀다. 이번 기능은 우선 영한 번역에 먼저 적용됐고, 앞으로 사용자 요구에 따라 지원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맹하경 기자 hkm0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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