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핸드볼 남북단일팀이 세계선수권에서 4전 전패를 당했다.
조영신(상무) 감독이 이끄는 남북단일팀은 17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제26회 세계남자핸드볼선수권대회 조별리그 A조 5차전에서 브라질에 26-35로 졌다. 단일팀은 강전구(두산)가 5골, 조태훈(두산)과 강탄(한국체대)이 나란히 4골씩 넣으며 분전했으나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8강에 올랐던 브라질의 벽을 넘지 못했다. 북측 선수들도 리경송과 박정건이 한 골씩 터뜨렸다.
24개국이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세계 랭킹 1위이자 개최국 독일, 세계 랭킹 4위부터 6위까지인 러시아, 프랑스, 세르비아 등과 한 조에 속했던 단일팀은 조별리그에서 승점 획득에 실패했다. A조 6위가 된 단일팀은 B조 최하위 일본과 19일 21~24위전을 치른다. 이기면 사우디아라비아-앙골라 경기 승자와 21위 자리를 놓고 맞붙고, 패할 경우 사우디아라비아-앙골라 경기에서 진 쪽과 최하위를 피하기 위한 마지막 경기에 나선다. 21∼24위전은 이번 대회를 독일과 공동 개최하는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진행된다.
강주형 기자 cubi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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