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경북 김천시청 본관 앞에서 발생한 50대 남성 손도끼 난동사건에 대해 민주노총이 “사전에 미리 신고 했으나 경찰 측이 미온적으로 대응했다”고 주장하자 김천경찰서가 반박하고 나섰다.
김천경찰서는 “사전 112 신고 내용을 모두 확인했으나 민주노총의 주장과는 달리 해당 사건 발생 전날 경찰에 신고한 사실이 없다”며 “사건 당일 오전 8시34분쯤 경찰에 전화 신고가 접수돼 8시41분쯤 현장에 도착해 해당 남성을 현행범으로 체포한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1일 오전 김천시청 정문 앞에서 A(51)씨는 피켓을 들고 시위를 하던 민주노총 노조원 6명을 손도끼로 위협하고 피켓을 파손하다 경찰에 붙잡혔다.
한편 민주노총은 15일 대구 수성구 범어동 김부겸 국회의원 사무실 앞에서 “경찰이 신고를 받고도 노조원들에게 해당 사실을 미리 알리지 않았다”며 “비정규직 근로자의 해고 철회를 외면한다면 더 큰 불상사를 불러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민주노총 17일 오후 2시부터는 김천시 통합관제센터 비정규직 근로자들의 정규직 전환에 대한 공식 답변을 듣기 전까지 김부겸 국회의원 사무실 앞에서 무기한 단식 농성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들은 △김천시 정규직 전환에 대한 행안부 실사 △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 위반 지도감독 △법률 오남용 금지 △도끼 난동 사건 관련 공무원 조사 및 징계 등을 요구하고 있다.
김재현기자 k-jeahy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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