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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영민 등 청와대 참모진 국회 방문… 소통 약속하며 ‘몸 낮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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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영민 등 청와대 참모진 국회 방문… 소통 약속하며 ‘몸 낮추기’

입력
2019.01.16 18:06
수정
2019.01.16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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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전에 여야정 협의체 만들자”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오른쪽부터)가 16일 오후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 강기정 정무수석, 복기왕 정무비서관의 예방을 받고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오른쪽부터)가 16일 오후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 강기정 정무수석, 복기왕 정무비서관의 예방을 받고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의 예방을 받고 인사말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바른미래당 임재훈 의원, 김 원내대표, 노 비서실장,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 연합뉴스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의 예방을 받고 인사말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바른미래당 임재훈 의원, 김 원내대표, 노 비서실장,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 연합뉴스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 등 청와대 신임 참모진이 16일 여야 원내대표를 만나 긴밀한 소통을 거듭 약속했다. 앞선 11일을 시작으로 여야 5당 대표를 차례로 예방하는 등 취임 일주일새 세 차례 여의도를 찾아 국회를 향해 최대한 몸을 낮추는 모양새다. 문재인 대통령이 공들이고 있는 여야정상설협의체를 내실화해 협치의 제도화로 입법에서 성과를 일궈내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노 비서실장과 강기정 정무수석, 복기왕 정무비서관은 이날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 원내대표를 차례로 예방해 “항상 소통하고, 모든 문제에 대해서 국회와 허심탄회하게 상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방문은 한국당 연찬회 일정을 감안해 전날 이뤄졌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홍영표 원내대표는 “더 많은 소통으로 국정을 안정시키고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으겠다”고 즉각 화답했다. 홍 원내대표는 “정책적이든 정무적이든 국정과 관련한 모든 현안에 대해 긴밀하게 협조하겠다”는 노 비서실장의 언급에 이 같이 답했다. 그러면서 “노 실장은 다양한 경험과 경륜을 가졌기 때문에 우리뿐만 아니라 야당과의 소통에 있어 더 많은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주문하기도 했다. 특히 공정경제 및 사법개혁 등 일련의 개혁법안 처리에 힘을 모을 것을 다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야 3당은 청와대의 소통 노력을 환영하면서도 선거제도 개혁에 대한 협조가 협치를 위한 선결과제임을 분명히 했다.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진정한 협치가 될 수 있도록 야당이 요구하는 정책에 과감하게 귀 기울여 달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2월 중순께 예정된 여야정협의체를 국민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 설 직전에 했으면 좋겠다"고 요청했다. 특히 선거제도 개혁 논의가 탄력을 받을 수 있도록 “문 대통령이 원포인트 개헌과 관련한 분명한 입장을 표명해 달라”는 요구도 전달했다. 강기정 수석은 이에 “문 대통령께 말씀드렸더니 여야정협의체가 속도와 성과 모두 날 수 있도록 노력하라고 말씀하셨다”며 “그런 방향에서 심부름하고 소통하겠다”고 답했다.

3선 의원 경륜을 갖춘 ‘노-강 라인’을 중심으로 한 2기 청와대 참모진에 대한 기대도 드러냈다.장병완 민주평화당 원내대표는 “1기 청와대 비서실에서 부족했던 실사구시적 요소들이 보강되리라 생각한다”며 “원론적 협치가 아니라 실질적 협치에 기반해 모든 문제를 다 풀어나가길 바란다”고 환영했다.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는 “노동존중 사회를 위해선 (문 대통령이) 노동자와 자영업자 등도 만나야 한다”며 “무엇보다 민심이 반영되지 못한 국회이기 때문에 선거제 개혁이 필수적이다. 적극적인 노력을 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동현 기자 nani@hankookilbo.com

정지용 기자 cdragon25@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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