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마이크로닷 측이 사건 해결 의지를 보이고 있는 걸까.
16일 충북 제천경찰서에 따르면 마이크로닷의 부모는 변호사를 선임했다. A 변호사가 최근 선임계를 제출했으며 경찰로부터 사기 피해 신고 금액과 명단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변호사 선임 소식이 전해진 만큼 마이크로닷의 부모가 조만간 경찰 조사에 응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경찰은 지난해 인터폴에 마이크로닷의 부모에 대한 적색수배를 신청한 바 있다.
앞서 마이크로닷 측이 일부 피해자들과 합의를 시도했다는 이야기가 보도됐다. 하지만 마이크로닷 측이 원금만을 변제하겠다고 주장했다는 내용이 전해져 네티즌들의 쓴 소리를 들었다.
한편 마이크로닷의 부모가 과거 충북 제천에서 주변인들에게 돈을 빌리고 뉴질랜드로 도주했다는 소식은 지난해 11월 전해지며 연예계 '빚투'의 시발점이 됐다.
이후 마이크로닷은 "아들로서 제가 책임져야할 부분이 있다"는 내용의 입장을 번복해 밝혔고, 출연 중이거나 출연이 예정된 방송 프로그램에서 자진 하차하며 활동을 중단하고 있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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