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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활동 재개… 탈당 도미노 막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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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활동 재개… 탈당 도미노 막을까

입력
2019.01.16 17:15
수정
2019.01.16 21:57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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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월 바른미래당 의원 연찬회 참석하기로… 지방선거 완패 이후 첫 행보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이 지난해 11월 29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에서 '경제성장의 리더십'에 대한 강연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이 지난해 11월 29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에서 '경제성장의 리더십'에 대한 강연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유승민 바른미래당 전 공동대표가 내달 예정된 국회의원 연찬회에 참석키로 했다. 유 전 대표가 당 행사에 참석하는 것은 지난해 6ㆍ13 지방선거 완패 책임을 지고 대표직에서 물러난 뒤 사실상 처음이다. 이른바 ‘유승민계’로 꼽히는 바른미래당 의원들의 자유한국당행(行) 가능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가운데 유 전 대표가 처음으로 당내 활동에 참여하면서, 당분간 탈당설이 잠잠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6일 유 전 대표 측에 따르면 다음달 8, 9일 이틀 간 경기 양평군 모처에서 열리는 바른미래당 의원 연찬회에 유 전 대표가 참석할 예정이다. 대표직에서 물러난 뒤 잠행을 이어가던 유 전 대표는 지난해 말 대학 강연으로 공개 행보에 나섰지만, 의원총회 등에 한 번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등 당과는 계속 거리를 둬왔다. 이번 연찬회 참석은 이런 행보에 마침표를 찍고 당과 소통에 나서겠다는 의도로 읽힌다.

유 전 대표는 앞서 “제가 생각하는 개혁보수와 바른미래당이 가는 길이 초점이랄까 방향이 조금 맞지 않다는 괴로움이 있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바른정당에 같이 몸담았던 이학재 의원이 지난해 말 당을 떠나 한국당으로 복당한 뒤에는 탈당 가능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기도 했다. 야권에서는 내달 27일로 예정된 한국당 전당대회에서 비박(근혜)계ㆍ복당파 인사가 당권을 쥘 경우 유 전 대표가 한국당에 복당하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나왔으나, 친박계 인사인 황교안 전 국무총리의 당권 도전이 유력해지면서 일단 바른미래당에 잔류키로 결심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실제로 최근 열린 바른미래당 의원들의 배우자 모임에 유 전 대표 부인이 참석하는 등 유 전 대표가 바른미래당에 남아 개혁보수 실험을 이어갈 조짐이 나타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른미래당 관계자는 “유 전 대표가 의원연찬회에서 당과 자신의 진로를 둘러싼 고민을 밝히는 한편 이견 좁히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서희 기자 sh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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