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여자오픈 17일 개막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가 새해 첫 대회 대만여자오픈(총상금 80만 달러)을 시작으로 기지개를 켠다.
KLPGA투어 대만여자오픈은 17일부터 나흘간 대만 카오슝의 신의 골프클럽(파72ㆍ6,463야드)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는 대만의 내셔널타이틀이 걸린 메이저대회로 올해부터 KLPGA와 대만골프협회(CTGA), 대만여자프로골프협회(TLPGA)가 함께 주관한다.
KLPGA에선 출전자격 리스트 중 상위 40명이 나서는데, 여기엔 2018시즌 상금순위 상위 10명 중 6명과 지난해 우승자 21명 중 12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해 대상 수상자 최혜진(20ㆍ롯데)을 비롯해 오지현(23ㆍKB금융그룹), 이소영(22ㆍ롯데), 장타자 김아림(24ㆍSBI저축은행) 등이 나온다. 이들은 한국을 대표해 62명의 해외선수와 경쟁한다.
한국 선수들 가운데선 최혜진과 오지현의 대결에 관심이 쏠린다. 이들은 지난 시즌 내내 타이틀 경쟁을 벌이며 KLPGA 투어를 뜨겁게 달궜다. 최혜진은 “2019년 첫 대회인 만큼 첫 단추를 잘 끼우고 싶다”라면서 “지난해보다 안정적인 경기력으로 조금 더 성장한 모습을 보이고 싶다”고 했다.
오지현도 “새해 목표를 ‘모든 대회 톱10’으로 잡았다”며 “아이언샷과 쇼트게임을 보완하고 퍼트를 다듬어 지현 시대를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와 더불어 일본투어에서 활약 중인 전미정(37)도 출전한다. 전미정은 2017년 11월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이후 1년 2개월 만에 국내 투어에 나온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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