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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고용 앞장서달라…정부가 적극 협력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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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고용 앞장서달라…정부가 적극 협력할 것”

입력
2019.01.15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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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회장이 15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기업이 커가는 나라, 함께 잘사는 나라'라는 슬로건으로 열린 '2019년 기업인과의 대화'에서 질문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태원 SK회장이 15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기업이 커가는 나라, 함께 잘사는 나라'라는 슬로건으로 열린 '2019년 기업인과의 대화'에서 질문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고용과 투자는 기업의 성장과 미래동력 확보를 위한 기반이며 동시에 국가 경제와 민생에 기여하는 길”이라며 “앞으로도 일자리 문제에 특별한 관심을 갖고 고용 창출에 앞장서주실 것을 다시 한번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 대기업ㆍ중견기업인 130여명을 초청해 연 ‘2019 기업인과의 대화’에서 “좋은 일자리 만들기는 우리 경제의 최대 당면 현안”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첫째, 좋은 일자리, 둘째, 상생과 협력”이라며 “기업에 당부드린다. 다시 한번 투자와 혁신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호소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기업들의 과제는 우선 ‘기업이 성공하는 것’이다. 그것이 나라가 부강하게 되는 지름길이기 때문이다”며 “우리 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 협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올해 경제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을 언급하면서 “기업과 정부가 함께 노력해 어려움을 돌파하자”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모두발언에서 “대기업과 중견기업이 전체 수출의 80%를 담당하며 최고의 성과를 이끌어주신 데 대해 치하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문 대통령이 대기업에 ‘치하’라는 표현을 쓴 것은 취임 이후 처음이다. 이어 “대기업과 중견기업이 한국경제의 큰 흐름과 전환을 이끌어 왔다”고 강조하면서 기업들의 ‘기살리기’에 힘을 쏟았다. 경제활력 제고를 위해서는 대ㆍ중견기업의 고용과 투자가 필수적이며, 이를 끌어내려면 정부도 적절한 ‘당근’을 제시해야 한다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자유토론 형식으로 진행된 질의응답 시간에는 규제혁신에 대한 기업인들의 건의가 이어졌다. 이 자리에서 한철수 창원상의 회장은 “신한울 3ㆍ4호기 공사 중지로 원전 관련 업체들이 고사 위기에 있다”며 공사 재개를 건의했다.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은 “에너지 정책 전환의 흐름이 중단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그러나 이 분야에서 기술력과 국제경쟁력이 떨어지지 않게 정부는 계속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김현빈 기자 hb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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