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 제임스 성경의 영한대역 본이 처음으로 재미(在美) 박상렬 목사(침례교)에 의해 출간되었다. 뜻하지 않은 화재로 다 번역한 수기 원고가 불타고, 도둑이 들어 수기 원고를 몽땅 잃어버리는 등 네번이나 재번역을 한 어려운 과정을 거쳐 7년 7개월 만에 완역한 역작이다. 킹 제임스 성경은, 영국 스튜어트 왕조를 연 제임스 왕의 명에 의해, 54명의 학자들이 7년의 번역작업 끝에 완성하여 1611년에 출간한 기념비적 영어 성경이다. 흔히 흠정역(the Othorized Version)이라 부르는 것도 그 권위를 상징하는 말이다. 킹 제임스 성경은 1994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번역, 출간된 이후 지금까지 6개의 번역본이 나와 있다. 그러나 박상렬 목사가 번역한 킹 제임스 성경은 위 6개의 번역본과 다음 몇 가지 측면에서 크게 다르다. 첫째, 유일한 영한 대역본 킹 제임스 성경이다.
둘째, 킹 제임스 성경 원본의 뜻을 철저히 '축자적'으로 번역한 것으로, 영어 KJV를 읽으면서 어려움을 겪어온 한국 독자들이 대역 성경을 통해 그 뜻을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게 하였다.
셋째, 성경의 등장인물들의 이름이나 지명을 킹 제임스 성경의 원어 발음 그대로 한글로 표기하여 대역 성경의 취지를 살렸다. (영어 성경을 읽는 독자들이 부딪히는 어려움 중 하나가 인명, 지명의 정확한 발음이다)
넷째, 한글 번역의 용어 선택과 문장에서 킹 제임스 성경의 경건성과 품격을 최대한 살리려 했다는 점이다.성경은 이제 크리스천들만의 경전이 아니라, 일반인들도 읽어야 할 고전이다. 그런 측면에서 킹 제임스 성경은 이미 지난 400여년 동안 많은 사람들이 읽어온 서양의 고전이다. 배우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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