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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원 유치원 아동 253명 “옮길 곳 아직 못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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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원 유치원 아동 253명 “옮길 곳 아직 못 찾아”

입력
2019.01.15 16:19
수정
2019.01.15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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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홍영표 원내대표, 민주당 최고위원들이 11일 서울 구로구 혜원유치원에서 현장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아이들을 만나고 있다. 연합뉴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홍영표 원내대표, 민주당 최고위원들이 11일 서울 구로구 혜원유치원에서 현장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아이들을 만나고 있다. 연합뉴스

폐원이 추진되는 사립유치원에 다니던 아동 253명이 아직 옮길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을 찾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폐원 예정 유치원 89곳(지난달 28일 기준)을 대상으로 원아 전원 계획을 전수 조사한 결과, 해당 유치원에 다니던 3,209명 중 89.2%(2,863명)가 다른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에 등록을 완료했다고 15일 밝혔다. 340명(10.6%)은 아직 다른 곳에 등록하지 않은 상태였고 7명(0.2%)은 이사나 이민 예정이라고 답했다.

다만 미등록 상태인 340명에 포함된 용인의 A유치원 원아 87명은 경기도교육청이 인근에 병설유치원을 긴급 확충해 그곳에 전체 배치하기로 했다. 이를 반영하면 폐원 유치원 아동 중 약 92%에 대한 전원 계획이 완료된 셈이라고 교육부는 설명했다.

A유치원을 제외하면 여전히 갈 곳을 찾지 못한 상태인 253명은 다른 유치원에 등록 대기 중이거나 학부모 연락이 닿지 않은 경우다.

교육부는 아직 옮길 곳을 찾지 못한 아동들의 재배치 지원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권지영 교육부 유아교육정책과장은 “학부모에게 인근 공∙사립 유치원 잔여 정원 정보를 제공하고, 교육(지원)청에 국공립유치원을 신∙증설할 경우 우선권을 부여하도록 권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18일에는 이번에 조사에 응하지 않은 유치원과 미등록 아동을 대상으로 전원 계획도 재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전날 기준으로 폐원을 승인 받았거나 신청, 검토하는 사립유치원은 116곳으로 집계됐다. 학부모와 폐원을 협의 중인 유치원이 97곳, 지역교육청에 폐원 신청을 한 유치원이 11곳, 폐원 승인을 받은 곳이 8곳으로 집계됐다. 2주 전인 지난달 31일과 비교하면 폐원 승인을 받은 유치원이 경기도와 전남에서 1곳씩 늘었다.

송옥진 기자 clic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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