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청년들의 구직활동비를 지원하는 ‘드림체크카드’를 신설 운영하고, 7년 만에 대학생 학자금 대출이자 지원을 재개하는 등 청년들의 삶을 실질적으로 돕는 정책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시는 올해 일자리 관련 예산을 지난해보다 30% 늘어난 930억원으로 편성, 청년들이 인천에 뿌리내리고 꿈을 향해 도전하는 ‘청년이 살기 좋은 인천시’ 조성에 박차를 가한다.
예산은 창업기업 및 청년일자리 지원사업에 44억원, 예비창업자 지원 드림촌 조성(신규) 사업에 34억원, 인천 창업자금 조성 창업성장 펀드(신규) 사업에 20억원을 각각 지원한다. 이 밖에 청년고용 우수기업 근로환경 개선 사업과, 인천 청년공간 유유지기 운영, 대학생 학자금 대출 이자부담 경감을 위한 사업 등 총 148억원에 편성돼 있다.
올해 신규 사업인 ‘드림체크카드’는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미취업 청년에게 실질적인 취업활동비를 지원하기 위해 도입됐다.
드림체크카드는 매달 50만원씩 6개월간 총 300만원을 지급하며 구직활동과 관련된 직·간접비에 사용이 가능하다. 구직활동을 위한 교육비, 교재 및 도서구입비, 응시료, 면접 준비에 소요되는 직접적인 비용뿐 아니라 구직활동을 위한 교통비나 식비 등 간접비도 이에 해당된다.
지원대상은 인천에 거주하는 최종학년 기준 졸업 2년이 경과한 만 19~39세 미만 미취업청년이다.
이와 함께 시는 높은 생활비, 대출 등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 청년근로자에게 미래 설계와 자립을 위한 목돈마련의 기회 제공을 위해 ‘드림 For 청년통장’을 새롭게 추진할 예정이다.
드림 For 청년통장 지원대상은 인천시 소재 중소·중견 제조 기업 2년 이상 청년재직자로 계약연봉 2,400만원 이하인 39세 정규직근로자가 해당된다.
특히 인천시는 재정난으로 2013년부터 중단했던 ‘대학생 학자금 대출이자 지원사업’을 2019년 1학기 학자금 대출분부터 재개한다. 저소득ㆍ다자녀 가구에 한정했던 수혜 대상 범위도 확대해 더 많은 청년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준다.
송원영기자 wys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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