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제주는 여성 기수 최초 200승 돌파 신기록을 달성한 나유나(38) 기수가 ㈔제주기수협회장에 취임했다고 15일 밝혔다. 통상 경마가 남자들의 스포츠라는 인식이 강하다는 점에서 이번 최초의 여성 기수 협회장 취임은 의미가 크다는 게 업계의 해석이다.
제주에서 활동 중인 40여명의 기수의 권익을 대변하는 나 신임 협회장은 2005년 여성으로는 최초로 제주에서 데뷔했다. 이후 여성 기수로는 최초로 대상경주 우승, 최초 200승 돌파 등 각종 신기록을 달성했다.
나 신임 협회장은 "제주경마 기수를 위한 경기력 향상을 위한 훈련 인프라와 제도적 뒷받침은 타 지역에 비해 아직도 뒤처져 있다"며 "한국을 대표하는 뛰어난 기수를 배출해 한국경마 발전에 기여함은 물론 경마가 제주를 대표하는 레저스포츠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제주=김영헌 기자 taml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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