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송재정 작가가 극 중 현빈과 박신혜의 로맨스에 대해 말했다.
송재정 작가는 1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tvN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기자간담회에서 극 중 남녀주인공인 현빈-박신혜의 멜로 라인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이날 송재정 작가는 “처음에는 남자주인공을 더욱 피폐하게 설정했었다. 희주라는 순수한 인물이 남자 주인공 진우에게 구원자 같은 느낌이길 바랐다. ‘아저씨’나 ‘레옹’같은 관계를 생각했다”고 기획 초반 남녀 주인공의 멜로 라인 설정에 대해 언급했다.
이어 송재정 작가는 “그런데 현빈, 박신혜 두 분의 캐스팅을 듣고 미모가 너무 아까워서 제 나름대로 스토리 구조를 망가트리지 않는 한에서 두 분의 멜로를 넣으려다보니 굉장히 힘들었다”며 “두 분의 케미를 조금 더 활용해보자는 개인적인 욕심이 있어서 힘들었는데, 멜로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왜 이렇게 어렵게 꼬아놨냐고 하실 만도 하다. 그렇지만 제 나름대로는 많이 노력했고, 실제보다는 많이 늘어났다고 봐 주시면 좋을 듯하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해 12월 1일 첫 방송된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은 투자회사 대표인 남주인공 유진우(현빈)가 비즈니스로 스페인 그라나다에 갔다가 전직 기타리스트였던 여주인공 정희주(박신혜)가 운영하는 싸구려 호스텔에 묵으며 두 사람이 기묘한 사건에 휘말리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현재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은 종영까지 2회를 남겨두고 있으며, 지난 방송에서 자체 최고 시청률인 10.0%를 기록하며 순항 중이다.
홍헤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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