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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현대차 SUV ‘팰리세이드’…“웅장한 외관과 매력적인 공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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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현대차 SUV ‘팰리세이드’…“웅장한 외관과 매력적인 공간성”

입력
2019.01.15 16:51
수정
2019.01.15 16:59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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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대형 SUV 팰리세이드.
현대차 대형 SUV 팰리세이드.

현대차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팰리세이드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총괄수석부회장이 현대차의 실적반전을 위해 사활을 걸고 있는 모델이다. 지난해 11월 제네시스 플래그십 세단 G90 국내 출시행사를 포기하고 미국 ‘로스엔젤레스(LA) 오토쇼’에 참석, 직접 팰리세이드를 소개할 정도. 당연히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관심이 크다. 국내 대형 SUV 시장에서 국산차로는 기아차 모하비, 쌍용차 G4 렉스턴 정도 밖에 없던 상황에 현대차가 지난 2015년 베라크루즈 단종 이후 3년 만에 새롭게 내놓은 모델이기 때문이다. ‘만든 이’와 ‘타야 할 이들’이 모두 기대감을 가지고 있는 팰리세이드(가솔린 3.8 4WD 프레스티지)를 시승해봤다.

팰리세이드를 처음 보는 고객이라면 아마도 압도적인 크기에 가슴이 두근두근 뛸 것이다. 전장(길이) 4,980㎜, 전폭(너비) 1,975㎜, 전고(높이) 1,750㎜. 얼핏 봐서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남북 정상회담 시 판문점까지 경호용으로 타고 온 캐딜락 에스컬레이드(전장 5,180㎜, 전폭 2,045㎜, 전고 1,900㎜)와 견주어도 크게 뒤지지 않아 보인다. 차 전면 가운데 자리 잡은 대형 캐스캐이딩 그릴과 분리형 헤드램프, 수직으로 연결된 주간주행등(DRL) 등은 전체적으로 방패 모양을 연상시켜 팰리세이드의 강인한 이미지를 한층 극대화 시켜준다.

외관에서 남성스러움이 강하지만 실내로 들어가면 아이를 태우고 다니는 패밀리카로서 진면목을 금세 느낄 수 있다. 동급 최장의 축간 거리(2,900㎜)로 넉넉한 실내공간이 확보돼 있었고 7인승 모델 최초로 2열 통풍시트 적용, 후방 10도까지 뒤로 젖힐 수 있는 3열 시트 리클라이닝 기능 등으로 탑승객 모두가 느낄 수 있는 편의성이 섬세하게, 또 자상하게 고려돼 있다. 일반적으로 3열 같은 경우 키가 큰 남성은 머리가 천장에 닿는 경우가 많은데 팰리세이드에선 기자(키 188㎝)가 타도 전혀 불편함이 없었다. 차에 탔을 때 3열 시트도 처음부터 바닥에 납작하게 접어진 상태였는데 발을 쭉 뻗고 앉을 수 있을 정도로 넓었다. 2열 시트 후방 트렁크 화물 적재용량은 1297ℓ로, 3열 시트 후방에는 골프백 2개 정도를 실을 수 있다는 게 현대차 설명이다.

현대차가 출시한 디젤 2.2, 가솔린 3.8 모델 중 시승한 건 가솔린 3.8이다. 가솔린 3.8 모델은 최고출력 295마력, 최대토크 36.2㎏ㆍm을 발휘한다. 대형 SUV인 만큼 무거운 차체 중량 때문인지 초반 가속력이 조금 부족하단 게 꼽을 수 있는 단점. 하지만 시속 100㎞ 이상으로 어느 정도 속도가 붙은 후에는 언제 그랬냐는 듯 날렵하게 치고 나가는 주행감을 보여준다. 전고가 높음에도 급회전 구간에서 탄탄한 접지력으로 부드럽게 빠져나가는 것도 인상적이었다. 연비는 ℓ당 9.6㎞로 7인승 대형 SUV라는 점을 감안할 때 나쁘지는 않다는 판단이다.

김현우기자 777hyunwo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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