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국민은행이 임금피크 전환ㆍ예정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희망퇴직에 600명이 넘는 신청자가 몰렸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이 지난 11일부터 전날까지 나흘간 1966년 이전 출생한 부점장급과 1965년 이전 출생한 팀장ㆍ팀원급, 이미 임금피크제에 돌입한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받은 결과 총 600여명이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희망퇴직자인 407명보다 약 30% 가량 많은 규모다. 올해 1966년 이전 출생 부점장급이 새로 포함되면서 대상자가 지난해(1,800명)에 비해 올해(2,100명)으로 늘었기 때문이다.
여기에 더해 특별퇴직금도 올해 21~39개월치로 지난해(18~36개월)보다 3개월 더 많아졌고, 자녀 학자금 지원과 재취업 지원금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 점도 신청자 수가 늘어난 원인 중 하나라는 분석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정확한 퇴직자 수는 심사 절차를 밟은 뒤 확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허경주 기자 fairyhk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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