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교육청은 설 명절(2월 5일) 전까지 관내 학교현장에 대해 총체적인 점검을 하고, 화재 대응책을 마련해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달 들어 천안지역 학교 공사장에서 화재가 잇따르면서 학생과 학부모의 불안과 우려가 커진 데 따른 것이다.
도 교육청은 관내 모든 교육시설에 안전점검을 실시키로 했다. 점검에는 본청 과장급 이상 간부 공무원을 직접 참여토록 한다.
점검은 교사동, 기숙사(합숙소, 생활관, 쉼터 등), 수련시설, 학교 공사 현장 등을 대상으로 중점적으로 진행한다. 점검에선 모든 시설의 안전여부, 소방시설 작동상태, 대피훈련 실시 여부, 소화기 비치, 인화물질 관리, 공사장 관리상태 등을 꼼꼼히 살펴본다.
더불어 도내 교육지원청 행정과장과 시설팀장 회의에서 겨울철 학교시설 화재 예방 전반에 관한 사항, 건설현장에 배치된 현장대리인 안전관리교육을 하도록 했다.
공사장 용접 공사를 할 때는 △화재감시자 및 소화기 배치 △불꽃받이나 방염시트 설치 △2인 1조 작업 △용접공 사전 안내교육을 반드시 하도록 했다. 이 사항들이 지켜지지 않은 현장은 공사를 일지 중지토록 할 방침이다.
도 교육청 박종진 시설과장은 “추위와 건조한 공기 등의 탓에 겨울은 화재에 더 취약한 시기”라며 “철저한 공사관리로 신학기 학교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