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관악구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관내 저소득층 여성청소년을 대상으로 생리대 지원 사업을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올해부터는 자격요건을 충족하는 대상자에게 생리대 구매비용 연 12만6,000원을 국민행복카드(바우처)로 지급, 선호하는 제품을 직접 선택해서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대상자는 국민기초생활 수급자, 법정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지원법 대상자 중 2001년 1월 1일부터 2008년 12월 31일 사이 출생한 만 11~18세 여성청소년이다.
신청 기간은 1월부터 12월 15일까지다. 본인 또는 양육자(관계 확인 서류 필요)가 신분증을 가지고 청소년의 주민등록상 주소지 동주민센터를 직접 방문, 우편 또는 팩스로 신청할 수 있다.
구는 지난해 742명에게 생리대를 현물로 지원했다. 올해는 800여 명에게 생리대 구매비용을 바우처로 지원할 예정이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올해부터 생리대 구매비용을 바우처로 지원함으로써 청소년의 건강권뿐 아니라 선택권까지 보장할 수 있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여성청소년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관악구청 노인청소년과(02-879-6171) 또는 각 동주민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허재경 기자 rick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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