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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서 마라톤 뛰던 한국인 60대 숨져… “심장마비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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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서 마라톤 뛰던 한국인 60대 숨져… “심장마비 추정”

입력
2019.01.14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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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케냐 나이로비에서 열린 한 마라톤 대회 모습.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2008년 케냐 나이로비에서 열린 한 마라톤 대회 모습.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아프리카 케냐에서 열린 마라톤대회에 참가한 한국인 60대 남성이 호흡곤란 증세로 쓰러져 사망했다.

14일(현지시간) 케냐 주재 한국대사관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케냐 수도 나이로비에서 북쪽으로 약 200㎞ 거리에 있는 라이키피아 카운티의 냐후루루 타운에서 풀코스 마라톤을 뛰던 유모(61)씨가 갑자기 쓰러졌다. 30여㎞ 지점에서 멈춰 선 그는 전신에 경련을 일으켰던 것으로 전해졌다.

마라톤대회에 참가한 한 현지인은 “유씨가 심한 호흡곤란 증세를 보였고, 우리는 차량을 불러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현지 언론에 전했다. 이후 유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도착 당시 이미 숨진 상태였던 것으로 의료진에 의해 판명됐다고 대사관 관계자는 밝혔다. 현지 의료진은 유씨가

경기 직전까지 유씨에게 별다른 건강 문제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약 200명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는 유씨 외에 다른 한국 마라톤동호회 회원 여러 명도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에서는 유씨가 심장마비로 사망했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정우 기자 woo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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