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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현장] "30개월 기다린 명반" 올해는 여자친구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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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현장] "30개월 기다린 명반" 올해는 여자친구 '해야'

입력
2019.01.14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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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 쏘스뮤직 제공
여자친구. 쏘스뮤직 제공

걸그룹 여자친구가 격정아련 활동으로 4주년을 자축한다.

여자친구는 14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두 번째 정규앨범 '타임 포 어스(Time for us)'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타이틀곡 '해야'의 무대와 뮤직비디오를 처음 공개했다. 2년 6개월 만에 발표하는 정규앨범인 만큼 어느 활동곡보다 여자친구의 색깔이 확실하게 나타나 있다. 여자친구는 격정아련을 키워드로 내세웠다.

'해야'는 좋아하는 사람을 아직 떠오르지 않는 해에 비유한 곡이다. 더 깊어지고 있는 소녀의 마음이 전작 '밤'과 이어지는 서사로 표현됐다. 현란한 오케스트라 구성에 어울리는 여자친구 만의 벅차오르는 감성이 '해야'의 이미지를 구축했고, 칼군무 퍼포먼스가 무대 보는 재미를 더했다. 여자친구의 장점이 여러모로 분명하게 드러난다.

지난해 '밤'과 '여름여름해'를 히트시키는 등 2년 6개월 동안 여자친구는 누구보다 왕성한 활동을 펼쳤다. 이번 앨범 타이틀 '타임 포 어스'는 그 시간들을 의미한다. 여자친구는 "팬들과 좋은 에너지를 주고 받았다"고 이야기했다. 그래서 '해야'를 비롯한 총 12트랙의 수록곡이 다양한 장르와 팬들이 원하는 스타일로 풍성하게 담겨 있다.

오랜만에 선보이는 정규앨범인 만큼 여자친구는 '명반'을 자신했다. 12곡을 한곡한곡 직접 소개했고, 특히 '메모리아'와 '해야'는 무대로 보여주면서 그 자신감을 입증했다. 4주년을 앞두고 있음에도 데뷔 초 때와 크게 다르지 않은 여자친구 만의 완벽한 합이 보컬과 퍼포먼스에서 모두 느껴졌다. 멤버들이 가장 신경 쓴 부분도 이 합이다.

연차가 쌓이면서 팀워크는 더욱 탄탄해지고 있다. 맏언니 소원과 막내 엄지는 "멤버들이 하고 싶은 게 많아서 의견을 많이 내고 다양한 시도를 한다. 서로 힘든 걸 공유하면서 힘을 냈다"고 말했다. 그래서 여자친구가 하고 싶은 활동도, 이루고 싶은 목표도 많다. 은하는 "올해는 여자친구의 '해야'라는 소리를 듣고 싶다"는 소망을 전했다.

여자친구는 이날 오후 6시 '타임 포 어스'를 발표한다. 여자친구의 '해야' 무대는 이날 오후 열릴 쇼케이스와 이번 주 음악 프로그램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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