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고급주택 턴 중국인 원정절도단 검거

게티이미지뱅크.

제주에 들어와 고급 주택을 돌며 절도 행각을 벌인 중국인 원정절도단이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서부경찰서는 지난달 30일 오후 7시쯤 제주시 한림읍 한 고급주택에 침입해 고급시계와 귀금속 등을 훔치는 등 지난 8일까지 3차례에 걸쳐 총 2,400만원 상당의 금품 등을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웨모(23)씨 등 중국인 4명을 구속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제주도 내 고급주택을 대상으로 범행을 공모하고 지난달 26일 무사증으로 입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범행 주변 현장을 급하게 빠져나가는 렌터카 차량번호를 확보하고 렌터카 업체를 통해 대여자 인적사항을 파악했다. 또 제주출입국ㆍ외국인청을 통해 함께 입국한 나머지 일행의 신원도 확인했다. 이어 경찰은 지난 10일 오후 8시쯤 차량을 반납하기 위해 렌터카 업체에 나타난 피의자 2명을 긴급체포했으며, 이어 같은 날 오후 10시10분쯤 중국으로 출국하기 위해 제주공항을 찾은 나머지 2명도 붙잡았다.

김영헌 기자 tamla@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