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펜싱 국가대표인 ‘꽃미남 검객’ 오상욱(22) 선수가 14일 모교인 대전대에 발전기금으로 500만원을 쾌척했다.
사회체육학과 4학년에 재학중인 오 선수는 최근 성남시청과 입단계약을 체결한 후 그 동안 펜싱 유망주에서 국가대표 선수로 도약하는데 많은 도움을 준 학교에 대한 감사의 뜻으로 이종서 총장에게 발전기금을 전달했다. 오 선수는 “졸업 전 대학에 꼭 한번 은혜를 갚고 싶다는 마음이 컸다”며 “앞으로도 학교의 가르침에 누가 되지 않도록 더욱 열심히 운동하겠다”고 말했다.
이 총장은 “대학을 빛내준 오 선수가 이렇게 큰 결심을 해 준 것을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실업팀에서도 열심히 운동해 큰 역사를 남기기 바란다”고 격려했다.
오 선수는 국가대표로 세계선수권 대회 금메달을 비롯해 지난해 8월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제18회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남자 사브르 단체전 금메달과 개인전 은메달을 획득하는 등 국내 펜싱 종목을 이끌어 갈 재목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대전=허택회 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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