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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과일 선물세트 설명에 스토리텔링 방식 확대

입력
2019.01.14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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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의 스토리텔링 방식 설명을 적용한 과일 선물세트. 이마트 제공
이마트의 스토리텔링 방식 설명을 적용한 과일 선물세트. 이마트 제공

‘프리미엄 아산 염작배’, ‘국산의힘 예산 젊은농부 명품사과’….

이마트는 올해 설부터 과일 선물세트 이름에 산지, 생산자 등 상품의 고유한 정보를 담은 ‘스토리텔링’ 방식을 확대한다고 14일 밝혔다. ‘배 VIP’ ‘사과 GOLD’ 같은 기존의 단순한 상품 설명과 달리 산지와 생산자 정보를 담아 상품의 특징을 알기 쉽게 반영한 것이다.

보통 배 15㎏ 세트에 18~21개가 들어갈 정도의 크기면 ‘VIP’, 22~26개가 들어가는 크기는 ‘GOLD’로 분류하는데 이는 판매자 중심의 분류 체계여서 일반 고객들은 차이를 알지 못했다. 반면 산지와 생산자를 표기하면 어느 지역의 어떤 환경에서, 누구의 손에 자랐는지 알 수 있어 상품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진다는 게 이마트 측의 설명이다. 일례로 ‘프리미엄 아산 염작 배’는 충남 아산시 염작리에서 해풍을 맞으며 재배된 상품이다. 풍부한 일조량과 무기질을 머금은 해풍 덕분에 당도가 높은 게 특징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판매자 대신 소비자에 초점을 맞추고, 과일 선물세트를 고객 친화 상품으로 차별화하기 위해 이 같은 변화를 시도했다”고 밝혔다. 스토리텔링 방식을 적용한 선물세트 매출이 증가 추세를 보임에 따라 이마트는 ‘사과 VIP’ ‘배 GOLD’ 등 단순하게 표시하던 물량을 30% 가량 줄이고, 생산자와 산지 등을 강조한 선물세트 비중을 지난해 대비 2배 가량 늘렸다.

고경석 기자 kav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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