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망의 슈퍼볼의 주인공을 가릴 미국프로풋볼(NFL)은 뉴올리언스 세인트와 LA 램스,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와 캔자스시티 치프스의 4강 대결로 압축됐다.
뉴올리언스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의 메르세데스 벤츠 슈퍼돔에서 열린 NFL 내셔널풋볼콘퍼런스(NFC) 디비저널 라운드에서 ‘디펜딩 챔피언’ 필라델피아 이글스에 20-14로 역전승을 거두고 콘퍼런스 챔피언십 결승에 진출했다.
경기 초반은 필라델피아의 분위기였다. 지난 시즌 깜짝 활약으로 팀을 우승으로 이끈 백업 쿼터백 닉 폴스의 활약을 앞세워 필라델피아는 1쿼터를 14-0으로 마쳤다. 그러나 뉴올리언스의 특급 쿼터백 드루 브리스가 흐름을 바꾸기 시작했다. 전반전을 10-14로 따라붙은 뉴올리언스는 3쿼터에 17-14로 경기를 뒤집었고, 키커 윌 루츠의 39야드 필드골로 점수 차를 6점으로 벌려 승기를 잡았다.
앞서 매사추세츠주 폭스보로의 질레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메리칸풋볼콘퍼런스(AFC) 디비저널 라운드에서는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가 LA 차저스를 41-28로 완파했다. 5차례 슈퍼볼 최우수선수(MVP)에 빛나는 백전노장 쿼터백 톰 브래디가 1개의 터치다운 패스를 포함해 343 패싱 야드를 기록하며 팀을 8년 연속 콘퍼런스 챔피언십으로 이끌었다. 루키 러닝백 소니 미셸은 공을 들고 24번 달려 129야드, 터치다운 3개를 올렸다. 뉴잉글랜드는 전반전을 이미 35-7로 크게 앞서 일찌감치 균형을 깼다.
이로써 양대 콘퍼런스 1, 2번 시드가 이변 없이 모두 챔피언십에 진출했다. 21일 오전 5시 5분에 맞붙는 NFC의 뉴올리언스와 LA 램스는 각각 1번과 2번, 이후 오전 8시 40분에 격돌하는 AFC 뉴잉글랜드와 캔자스시티는 2번과 1번 시드의 강팀들이다.
지난 6일부터 시작된 NFL 플레이오프는 AFC와 NFC의 동ㆍ서ㆍ남ㆍ북부지구에 속한 총 32개 팀 가운데 12개 팀이 출전했다.
성환희 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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