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딸 특채 의혹 KT 본사 등 압수수색

한국일보 자료사진

검찰이 김성태 자유한국당 전 원내대표의 자녀 특혜채용 의혹과 관련해 14일 경기 성남시 KT 본사 등을 압수수색하고 본격 수사에 나섰다.

서울남부지검은 이날 오전 KT 본사와 광화문 사옥 등에 수사관 30여명을 보내 컴퓨터와 하드디스크 등 필요한 자료를 확보했다. 검찰은 김 전 원내대표의 딸이 2011년 4월 KT경영지원실 KT스포츠단에 계약직으로 채용되고, 정규직으로 신분이 바뀌는 과정에서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앞서 KT새노조, 약탈경제반대행동, 청년민중당 등은 김 전 대표를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업무방해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김 전 원내대표는 의혹이 제기된 후 “딸이 KT스포츠단 계약직으로 근무하며 밤잠도 안 자고 공부해 2년의 계약 기간이 끝나기 전에 KT 공채시험에 합격했다”며 의혹을 전면 부인한 바 있다. 김 전 원내대표의 딸은 지난해 2월 퇴사했다.

이상무 기자 allclear@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