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뿐인 내편’이 처음으로 시청률 40% 벽을 돌파했다.
지난 12일 방송된 67,68회에서 각각 30.8%, 35.2%(닐슨코리아 기준)로 출발한 ‘하나뿐인 내편’은 13일 방송된 69,70회에서 35.1%, 41.6%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첫 40%대 돌파에 성공했다.
지난주 ‘하나뿐인 내편’에서는 강수일(최수종)-김도란(유이)의 관계를 알게 된 오은영(차화연)의 분노가 폭발하며 절정의 긴장감을 선사했다.
수일은 도란과의 관계를 알게 된 왕진국(박상원)의 지시대로 운전기사 직을 그만두고 떠났다. 하지만, 치매증상이 찾아올 때마다 수일을 오빠라고 부르며 호감을 드러냈던 왕할머니 박금병(장재순)은 갑작스런 그의 행동에 불편한 감정을 드러냈고 이를 지켜보는 가족들의 의구심 또한 깊어져 갔다.
또다시 집안이 시끄러워질 것을 우려한 진국은 자신에게 이 같은 사실을 알린 장다야(윤진이)는 물론 수일-도란에게도 절대 함구할 것을 당부했지만 거듭 도란을 향한 질투에 사로잡힌 다야는 진국의 이러한 미온적인 대응이 못마땅하기만 했다.
이어, 금병의 성화에 못이긴 나머지 금병과 수일의 만남을 허락하는 한편, 자신의 생각과는 달리 진국이 도란을 용서했다고 판단한 다야는 은영을 따로 불러내 수일-도란 부녀의 관계를 모조리 털어놓기에 이르렀다.
둘 사이의 대화가 오간 음성파일과 사진, 유전자 검사기록까지 확인한 은영은 수일과 도란, 두 사람이 애초부터 자신의 아들 왕대륙(이장우)을 꼬드기기 위해 모두를 속인 채 처음부터 의도적으로 접근했다며 분노했고 도란을 보자마자 세차게 따귀를 날리며 차오르는 화를 감추지 않았다.
은영은 정신이 돌아온 금병에게 이 같은 사실을 알리는 한편, “양심이란 게 있으면 우리 대륙이 인생 더는 망치지 말고 네 발로 나가라”며 도란에게 당장 짐을 싸서 집을 떠나라고 명했다.
은영의 성화에 못이긴 채 얇은 차림으로 집을 나온 도란은 추운 날씨에 밖을 서성이다 쓰러지고 말았고 도란이 은영에게 모진 소리를 들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수일은 그녀를 찾아 한 번만 도란을 용서해달라며 무릎을 꿇고 눈물로 읍소했다.
진국은 물론 금병과 대륙 등 다야를 제외한 모든 식구들이 도란을 다시 받아줄 것을 결정했지만 은영의 반응은 여전히 냉랭하기만 했다.
진국과 마주한 은영은 “당신이 아무리 어머님 핑계로 설득해도 안 넘어간다. 사람 뒤통수나 치는 그런 애는 죽어도 며느리로 못 받아 들인다”며 “당신이랑 이혼하는 한이 있더라도 대륙과 도란, 두 사람을 갈라놓을 거다” 고 못 박았다.
보다 못한 진국 역시, 이러한 은영과 이혼하겠다고 선언하는 등 수일-도란 부녀를 둘러싼 주변인물들의 갈등은 쉬 수그러들지 않을 것으로 보여 앞으로의 스토리 전개에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한편, 28년 만에 나타난 친부로 인해 인생이 꼬여버린 한 여자와 정체를 숨겨야만 했던 그녀의 아버지가 ‘세상 단 하나뿐인 내편’을 만나며 삶의 희망을 되찾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하나뿐인 내편’은 매주 토, 일 오후 7시 55분 방송된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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