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남시가 시민순찰대를 재도입하기로 했다. 일자리 창출과 지역의 범죄 예방 및 재난ㆍ재해로부터 시민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다.
성남시는 지역별 거점 장소 10곳에 기간제 근로자 242명으로 구성된 성남시민순찰대를 재도입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총 사업비는 운영비와 인건비 등 14억원이다.
순찰대는 모두 10곳의 동 행정복지센터에 배치된다. 수정구는 태평4동과 수진1동, 복정동ㆍ위례동이다. 중원구는 성남동ㆍ중앙동, 분당구는 수내3동과 야탑3동, 구미동ㆍ판교동 등이다.
근무는 평일 오전 9시부터 다음날 오전 1시까지이며, 맡은 사업별로 2~3시간씩 근무한다.
주 업무는 학교주변(키즈존), 청소년 밀집 지역(유스존), 경로당 주변(실버존), 주택 밀집 지역(빌리지존), 공원(파크존) 등의 순찰활동이다.
늦은 밤 시간대에 귀가하는 여성을 버스정류장 등 약속된 장소에서부터 집까지 동행하는 업무도 수행한다. 안심귀가를 희망하는 여성이 홈페이지 등을 통해 사전 신청하면 된다.
순찰대는 만 18세 이상 성남시민이어야 하며, 참여신청서와 개인정보 제공 동의서, 성범죄 경력 조회 동의서 등을 주소지 동 행정복지센터에 제출하면 된다.
순찰대 모집은 오는 16일부터 18일 사흘 동안이다. 순찰활동은 3월 4일부터 11월 29일까지다. 주 5일 근무(월~금)로 급여는 성남시 생활임금 기준에 따라 시간당 1만원(월급으로 지급)이 적용된다.
앞서 시는 2015년 7월부터 2016년 9월까지 성남시민순찰대를 3곳에서 시범 운영한 바 있다.
시 관계자는 “일자리 창출과 재난과 범죄 등으로부터 시민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며 “시민들이 보다 안전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정책 등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임명수 기자 s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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