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오넬 메시(32ㆍFC바르셀로나)가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라리가)에서 통산 400번째 득점에 성공했다.
메시는 14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 노우에서 열린 에이바르와 라리가 홈 경기에서 후반 8분 팀의 두 번째 골을 넣었다. 루이스 수아레스(32)의 패스를 받아 수비수를 따돌린 후 왼발로 밀어 넣었다. 올 시즌 23호 골이자, 리그 17호 골이다.
2004년부터 라리가 무대를 밟은 메시가 리그 435경기 만에 넣은 통상 400번째 골이기도 하다. 라리가 400골 돌파는 최초다.
메시 다음으로 득점이 많은 선수는 스페인을 떠나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유벤투스에서 뛰고 있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로 311골을 넣었다.
리그에서 메시는 데뷔 2006~07시즌 이후 13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 중이다. 2011~12시즌엔 리그에서만 50골을 넣기도 했다. 서른을 넘긴 후에도 여전한 기량을 과시하며 지난 시즌에도 34골을 터뜨렸다. 리그 경기 외에 코파 델 레이(국왕컵)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등을 포함하면 총 658경기에서 575골을 넣었다.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바르셀로나 감독은 메시를 가리켜 “괴물 같다. 다른 우주에서 온 듯하다”며 “엄청난 숫자다. 그렇지만 메시는 골 이상으로 더 많은 것을 한다. 다른 선수들을 위한 기회를 만들어내는 데도 큰 역할을 한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날 바르셀로나는 에이바르를 3-0으로 누르고 리그 선두를 지켰다.
윤태석 기자 sporti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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