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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퍼주는 송철호 울산시장… ‘배식봉사 연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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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퍼주는 송철호 울산시장… ‘배식봉사 연유는’

입력
2019.01.14 09:18
수정
2019.01.14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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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선거기간 어르신들과 약속

올해 식당 30여곳 모두 방문 계획

시의회 의장단 동참… 확산 분위기

요리사 모자와 마스크를 쓰고 배식봉사를 벌이고 있는 송철호 울산시장.
요리사 모자와 마스크를 쓰고 배식봉사를 벌이고 있는 송철호 울산시장.

송철호 울산시장이 지역 어르신들에게 식사를 무료 제공하는 지역 복지관 경로식당을 돌며 직접 배식봉사에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연말 배식봉사를 처음 시작한 송 시장은 최근 매주 한번 정도 지역 경로식당을 방문, 연내에 모든 경로식당을 돌아가며 배식봉사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송 시장은 14일 오전 11시 20분 남구 ‘울산시 노인복지관’ 경로식당에서 배식봉사활동을 벌였다. 송 시장은 이날 어르신 300여명을 대상으로 배식봉사를 하며 어르신들과 따뜻한 정을 나누고, 어르신들과 점심식사를 함께 하면서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격려했다.

앞서 송 시장은 지난달 31일에도 남구 ‘나눔과 섬김의 집’을 찾아 어르신 150명을 대상으로 배식봉사를 하며 따뜻한 정을 나눴다. 송 시장은 이곳 역시 봉사 후 어르신들과 점심식사를 함께 하며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격려했다.

송 시장의 이 같은 ‘배식봉사’ 행보는 지난해 6월 지방선거 당시 경로식당을 찾았을 때 “시장에 당선되더라도 자주 찾겠다”고 한 약속을 지키고, ‘지역 어르신들을 섬기는 것이 시정의 기본’이라는 소신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유희곤 울산시장 비서실장은 “배식봉사는 선거 기간 중 경로식당 어르신들이 앞으로도 뵙기를 원해 그 분들의 성원에 보답하는 차원”이라면서 “연내에 전 경로식당을 모두 방문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송 시장의 이 같은 행보에 울산시의회 등도 호응하고 나섰다. 울산시의회 황세영 의장 등은 송 시장에게 배식봉사 동참을 제의, 조만간 울산시의회 의장단도 봉사에 나설 계획이다.

울산에는 1997년 4월 설립 이후 가정형편이 어렵거나 부득이한 사정으로 식사를 거를 우려가 있는 어르신들에게 무료식사를 제공하는 울산시 노인복지관(시설장 김태한) 같은 경로식당이 모두 37개로, 시는 시비 18억원을 지원하고 있다.

송 시장은 “배식봉사는 한 끼 식사로 이웃간 따뜻한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라며 “새해에는 어르신 배식 봉사활동을 통해 시민들과 자주 직접 소통하는 시간을 가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창배 기자 kimcb@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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