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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손흥민, 벤투호 합류… 맨유전 득점에는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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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손흥민, 벤투호 합류… 맨유전 득점에는 실패

입력
2019.01.14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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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오른쪽)이 14일 열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맨유전에서 맨유 수비수 필 존스와 공을 다투고 있다. 런던=AFP 연합뉴스.
손흥민(오른쪽)이 14일 열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맨유전에서 맨유 수비수 필 존스와 공을 다투고 있다. 런던=AFP 연합뉴스.

벤투호 마지막 멤버인 손흥민이 벤투호에 합류,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위해 함께 뛴다. 다만, 합류 직전 치른 잉글랜드 프로축구 경기에서는 득점에 실패했다.

손흥민은 14일 두바이 국제공항을 통해 2019 아랍에미리트(UAE) 아시안컵이 열리는 UAE에 입성한다.

대한축구협회와 토트넘의 합의에 따라 손흥민은 최종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23명 중 가장 마지막으로 팀에 합류한다. 14일 대표팀 훈련에는 참가하지 않고 15일부터 본격적인 손발 맞추기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16일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최종전인 중국전에 나설지도 아직 불투명하다. 손흥민이 태극마크를 다는 것은 지난해 10월 국내에서 치러진 A매치 2연전 이후 3개월 만이다.

손흥민에게는 세 번째 아시안컵이다. 만 19세로 처음 참가한 2011년 카타르 대회에서는 결승 길목에서 일본을 만나 승부차기 끝에 패했다. 4년 뒤인 2015년 에이스로 같은 무대를 밟았지만 이번에는 결승전에서 개최국 호주와 붙어 연장 접전 끝에 1-2로 패했다. 세 번째 도전하는 손흥민은 어느덧 대표팀의 ‘캡틴’이 됐다.

한편, 손흥민은 1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19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22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홈경기에서 90분 풀타임 동안 부지런히 뛰었지만 공격포인트는 올리지는 못했다.

손흥민은 해리 케인과 투톱으로 선발 출전했다. 전반 초반 두 차례 가벼운 몸놀림으로 맨유의 골문을 두드렸지만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오히려 토트넘은 전반 38분 시소코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에리크 라멜라와 교체되면서 흔들리기 시작했다. 전반 44분엔 역습을 당하며 맨유의 래시퍼드에게 선취 골을 허용했다.

토트넘은 후반전에 총공세를 펼치며 맨유를 몰아붙였고 역시 선봉은 손흥민이었다. 후반 1분 페널티 지역 왼쪽 바깥쪽에서 중거리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맨유 골키퍼 다비드 데헤아에게 막혔다. 이후 토트넘은 케인과 알리, 손흥민까지 수차례 결정적인 슈팅을 날렸지만 데헤아의 눈부신 선방에 막혔다. 토트넘은 0-1로 패했고, 맨유는 5연승에 성공했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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