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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전 3명 빠진 현대캐피탈, 벤치멤버 대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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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전 3명 빠진 현대캐피탈, 벤치멤버 대활약

입력
2019.01.13 17:36
수정
2019.01.13 19:15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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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보 상대 3-1… 차영석ㆍ허수봉ㆍ홍민기 승리 견인

현대캐피탈 센터 홍민기. KOVO제공
현대캐피탈 센터 홍민기. KOVO제공

현대캐피탈이 주전이 세 명이나 빠지며 위기를 맞았지만, 벤치 멤버들의 활약을 앞세워 5연승을 이어갔다.

현대캐피탈은 13일 경기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KB손해보험과의 도드람 2018~19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7-25 23-25 33-31 25-23)로 승리했다. 승점 3을 추가한 현대캐피탈은 51점으로 2위 대한항공(46점)과의 차이를 5점으로 벌리는 한편, 올스타전 휴식기를 앞두고 4라운드를 5연승으로 기분 좋게 마감했다.

이날 현대캐피탈의 승리 공신은 주전의 빈 자리를 훌륭하게 메운 차영석(25)과 홍민기(26), 그리고 허수봉(21)이었다. 차영석은 전 경기에서 발목 부상을 당한 센터 김재휘를 대신해 이날 선발 출전, 중앙에서 공격으로만 6득점(성공률 60%) 올리는 등 맹활약했다.

2세트에서는 신영석마저 발목 부상으로 경기에서 빠지면서 위기를 맞았다. 신영석은 1세트에서 71.4%의 공격 성공률에 7득점을 책임지는 등 존재감이 컸다. 하지만 신영석을 대신해 나온 홍민기가 2세트부터 공격 득점 6점에 서브 1득점, 유효블로킹 5개를 올리는 등 빈자리를 훌륭하게 메웠다.

현대캐피탈 허수봉. KOVO제공
현대캐피탈 허수봉. KOVO제공

3세트에서는 V리그 최고 외국인 선수 파다르가 흔들렸다.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과감하게 파다르를 빼고 허수봉을 투입했다. 허수봉은 이날 3세트 4득점에 공격 성공률 50%를 올리며 최 감독의 믿음에 화답했다. 허수봉은 특히 승부의 분수령이었던 3세트에서 오픈 공격으로 듀스를 만들며 33-31로 역전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최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차영석이 서브에서 범실을 했지만 공격에서 잘해줬다”면서 “홍민기도 준비를 많이 해 기대를 많이 했고 그만큼 결과를 내 줬다”라고 평가했다.

반면, KB 손해보험은 이날 1위 팀 현대캐피탈을 맞아 좋은 경기력을 보였지만, 센터라인의 약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외국인 선수 펠리페가 41득점이나 책임졌지만, 팀이 패하면서 빛이 바랬다.

강주형 기자 cubi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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