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관광공사, 다자녀 직원들 근무시간↓ 수당↑ 파격정책

경기관광공사는 다자녀를 둔 직원을 대상으로 근무시간을 줄여주고 시간외 근무 수당은 올려주는 출산 장려 정책을 펼친다고 13일 밝혔다. 대상은 초등학교 졸업 전 세 자녀 이상을 둔 직원이다.

제도 시행에 따라 이들 직원들의 근무시간은 매일 1시간 줄어든다. 시간 외 연장근무 수당은 10% 더 받게 된다. 10%는 자녀를 위한 몫이라고 공사 측은 밝혔다.

공사는 올해 안에 제도 시행에 나선다. 이번 제도는 국내 최초로 근무시간은 줄고 동시에 시간외 수당은 늘어난다는 면에서 파격적이라는 시각이다.

공사는 이번 제도가 이재명 경기지사의 출산장려 정책과 맥을 함께 하며, 다자녀 직원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주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전했다.

복지제도 확대에도 나서고 있다. 지난해 1시간 단위 휴가제도를 도입, 직원들이 하루 최대 3시간까지 단기 휴가를 쓸 수 있도록 했다. 또 야근ㆍ회식 없는 ‘가족 사랑의 날’을 주 1회에서 2회로 늘린 데 이어 올해부터는 10일 이상의 장기휴가를 권유하는 ‘리프레시 휴가제’를 도입할 계획이다.

이종구 기자 minjung@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