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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싯배 무적호 실종자 가족, 철저한 수사ㆍ수색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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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싯배 무적호 실종자 가족, 철저한 수사ㆍ수색 요구

입력
2019.01.13 14:45
수정
2019.01.13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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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해경 관계자들이 13일 오전 전남 여수시청 대회의실에서 낚시어선 무적호 전복사고 실종자 가족을 대상으로 수색 상황에 대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통영해경 관계자들이 13일 오전 전남 여수시청 대회의실에서 낚시어선 무적호 전복사고 실종자 가족을 대상으로 수색 상황에 대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남 통영 욕지도에서 전복된 낚시어선 무적호 승선 실종자 가족들이 실종자 유실방지대책 등 해경의 적극적인 수색을 요구했다. 또 사고 선박에 대한 철저한 수사도 촉구했다. 통영해양경찰서와 여수해경은 13일 여수시청에서 실종자 가족 2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실종자 수색 상황 및 낚싯배 전복사고 경위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박정형 통영해경 경비구조과장은 “충돌 후 전복된 낚시어선 무적호의 실종 승선자를 찾기 위한 집중 수색 기간은 3일이지만 기간을 최대한 늘리겠다”며 “무적호가 전복된 이후 사고 반경 10마일에서 20마일로 수색 범위를 넓혔고 최대 30∼40마일로 확장해 수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무적호에 탑승했다가 실종된 임모(58)씨와 정모(52)씨 가족 등은 수색 상황과 사고 선박에 대한 수사에 대해 질문했다. 한 가족은 “집중 수색 기간이 끝나면 민간어선의 수색 지원도 중단되는 것 아니냐”며 “최대한 오랫동안 민간어선이 수색 지원을 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여수시 관계자는 “새우잡이 어선 25척이 선단을 구성해 자발적으로 수색에 참여 의사를 밝혀와 12일부터 수색작업을 하고 있다”며 “수색 기간을 연장하는 방안을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저인망식 수색 요구에 대해선 “민간어선이 그물을 끌 수 있는 한계가 수심 60m까지로 사고해역 수심은 90∼100m여서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다”며 “해수부와 협의를 거쳐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덧붙였다.

통영해경은 이날 새벽까지 대형함정 10척을 동원해 수색했지만 실종자는 찾지 못했다. 해경은 유관기관 함선 등 21척과 민간 선박 21척, 해경 항공기 5대 등을 동원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무적호는 뒤집힌 상태로 예인 중이며 이날 오후 늦게 여수의 한 조선소에 도착할 예정이다.

여수=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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