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연로 솔루션 브랜드, 로턴이 선보인 LPG-DS(LPG-다이렉트 시스템)는 다른 무엇보다도 LPG 튜닝의 단점으로 여겨졌던 '절대적 출력'과 '효율성'의 저하를 방지했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로턴의 LPG-DS 시스템에 대한 의구심을 꾸준히 제기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로턴 LPG-DS를 탑재한 코나를 만나게 되었다.
과연 로턴 코나 LPG-DS는 자유로에서 어떤 효율성을 보여줄까?
LPG로 달리는 코나 LPG-DS
로턴의 LPG-DS가 탑재된 코나 LPG-DS은 가솔린 사양 기준 177마력과 27.0kg.m의 토크를 내는 1.6L 터보 GDi 엔진을 탑재했다. 로턴은 여기에 LPG 전용의 ECU 및 분사 시스템을 얹어 가솔린 대신 LPG를 활용해 도로를 달린다.
통상적으로 LPG 튜닝을 할 경우 출력이나 효율성이 크게 저하되겠지만 로턴의 LPG-DS는 코나 고유 리터 당 12.9km의 효율성을 그대로 유지하는 강점이 있다.
터보 엔진의 매력 그대로
자유로 주행을 위해 로턴 코나 LPG-DS의 스티어링 휠을 쥐고 강변북로로 나섰다. 강변북로에 일부 차량들이 있었지만 전체적인 주행 속도에는 큰 문제가 없는 수준이었다.
그리고 잠시 후 가양대교 북단을 지나며 트립 컴퓨터를 리셋하고, 본격적인 자유로 주행을 시작할 수 있었다. 강변북로와 같이 약간의 차량이 있었지만 주행 자체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참고로 주행 모드는 컴포트 모드였다.
엑셀러레이터 페달을 밟고, 곧바로 가속이 이어졌다.
이미 앞선 여러 번의 시승을 통해 로턴 LPG-DS는 기존의 차량 출력을 훼손하지 않는다는 걸 알고 있지만, 코나 LPG-DS는 더욱 만족스러웠다. 경량의 SUV가 시원스럽게 가속하는 느낌이 무척이나 만족스러웠다.
게다가 가속 상황에서 느껴지는 안정감이 더욱 돋보였다. 사실 코나 LPG-DS는 트렁크에 커다란 LPG 탱크를 얹었기에 차량의 무게가 상승하게 사실이다.
하지만 이러한 변화로 인해 차량의 전후 밸런스가 한층 안정적으로 조절되었다.
실제 노면에서 올라오는 소음은 제법 느껴진 편이었지만 주행 자체는 세련되었따. 특히 차선 변경 시의 안정감이나 부드러운 질감 또한 한층 개선된 것을 느낄 수 있었고, 또 노면에 따른 충격도 제법 부드럽게 다듬었다.
SUV의 활용성을 그대로
로턴 LPG-DS의 가장 큰 매력은 바로 도넛형 LPG 탱크에 있다. 실제 사진과 같이 적재 공간에는 깔끔하게 마감처리 된 LPG 탱크를 확인할 수 있다.
그 동안 로턴은 사업을 전개하는 과정에서 LPG 탱크에 대한 패키징 및 마감 부분에서 많은 연구와 노력을 이어왔다. 그리고 실제 소비자들에게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그렇게 잠시 후 로턴의 코나 LPG-DS가 달릴 수 있는 거리가 얼마 남지 않았음을 알 수 있었다. 참고로 코나 LPG-DS의 GPS 속도 오차는 90km/h 기준 5km/h로 조금 더 오차를 줄였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다. 어쨌든 잠시 후 그렇게 자유로 주행이 모두 끝이 났다.
LPG의 매력을 알리는 로턴 코나 LPG-DS
모든 주행이 끝나고 로턴 코나 LPG-DS를 도로 한 켠에 세웠다. 그리고 트립 컴퓨터를 확인했다. 참고로 로턴의 LPG-DS 시스템은 엔진 고유의 분사 포트를 활용하기 떄문에 트립 컴퓨터로 실 연비를 측정할 수 있다.
그리고 그 결과 34분 동안 50.0km를 달리며 리터 당 19.4km에 이르는 우수한 효율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아마 전통적인 LPG 튜닝에 머물러 있는 운전자라면 믿기 힘든 수치겠지만, 로턴 LPG-DS에게는 당연한 결과일 것이다.
한국일보 모클팀 -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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