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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농장에 왔다 버려진 몰티즈 두 마리

입력
2019.01.12 18:22
수정
2019.01.12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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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 되어주세요] 몰티즈 두 살 암컷 짱이, 몰티즈 믹스 암컷 쿵이

주말농장에 갔다 버려진 짱이와 쿵이. 카라 제공
주말농장에 갔다 버려진 짱이와 쿵이. 카라 제공

지난해 여름 사람들이 많이 찾던 한 주말농장 한 켠에 작은 흰색 몰티즈 개들이 발견됐습니다. 개들을 키웠던 사람이 눈에 잘 띄지 않는 장소에 두 마리를 몰래 묶어 놓고 간 겁니다.

12일 동물권행동단체 카라에 따르면 지난해 가을까지는 주말농장에 방문한 사람들이 개들을 보고 가끔 먹을 것을 챙겨주었습니다. 하지만 겨울이 되자 주말농장을 찾는 발길은 끊겼고 개들은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추위도 피하지 못한 채 서로의 온기에만 의지하며 겨울을 버텨내고 있었습니다.

카라 활동가들이 카라가 지원하는 보호소에서 짱이를 안아보고 있다. 카라 제공
카라 활동가들이 카라가 지원하는 보호소에서 짱이를 안아보고 있다. 카라 제공

우연히 개들을 본 시민이 개들을 안타깝게 여겨 한 사설 보호소에 도움을 요청했고, 개 두 마리는 보호소에 들어올 수 있었습니다. 이후 카라 활동가들이 봉사활동을 위해 사설 보호소를 찾았고, 개들의 입양을 돕기 위해 아름품으로 데려왔습니다. 이후 짱이(2세 추정ㆍ암컷)와 쿵이(2세 추정ㆍ암컷)라는 이름도 지어주었습니다.

고현선 카라 활동가는 “흙먼지를 뒤집어 써 개들의 흰색 털은 회색으로 변한 상태였고, 눈과 코 주변에 털들도 갈색으로 착색되어 있었다”며 “짱이와 쿵이가 그동안 얼마나 힘든 생활을 버티고 있는지 보여주고 있다”고 안타까워했습니다 .

사설 보호소에서 카라 활동가 품에 안겨 있는 쿵이. 카라 제공
사설 보호소에서 카라 활동가 품에 안겨 있는 쿵이. 카라 제공

짱이와 쿵이 모두 사람을 무척 따른다고 합니다. 3㎏ 덩치의 작은 짱이는 겁은 약간 있지만 사람을 좋아해서 품에 안겨있는걸 좋아하고요, 5㎏ 덩치의 쿵이는 활발한 성격에 사람을 보면 환한 미소를 날리는 애교쟁이입니다.

주말 농장에 외출하러 왔다가 영문도 모른 채 반년을 더위와 추위를 견디며 서로에게만 의지한 채 버텨낸 짱이와 쿵이가 새해에는 이들과 평생을 함께 할 가족이 나타나길 바랍니다.

고은경 기자 scoopko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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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양문의: 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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