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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울에 극성인 노로바이러스, 음식물은 85도 이상 끓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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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울에 극성인 노로바이러스, 음식물은 85도 이상 끓여야

입력
2019.01.14 20:00
수정
2019.01.14 21:40
25면
0 0

 영하 20도 이하에서도 감염력 유지 

 냉장고 넣어둔 음식도 방심은 금물 

 손씻기·끓여먹기·익혀먹기 지켜야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한겨울에도 기승을 부리는 식중독 바이러스가 노로바이러스다. 다른 바이러스가 기온이 높고 습한 날씨 여름에 유행하는 것과 달리 노로바이러스는 겨울철에 기승을 부린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신고건수ㆍ검출률이 2018년 11월 11일∼11월 17일 90건 → 11월 18일∼11월 24일 100건 → 11월 25일∼12월 1일 108건 → 12월 2일∼12월 8일 147건 등으로 겨울철에 꾸준히 늘었다(질병관리본부).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설사, 구토, 메스꺼움,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식중독에 걸린다. 유아부터 성인까지 감염되며 위ㆍ장에 염증을 일으키고 24시간 잠복기를 거친 뒤 구토 설사 복통 등이 1~3일 정도 생긴다. 회복 후 최소 3일~2주 전염력이 있는 게 특징이다.

노로바이러스는 오염된 지하수나 굴 같은 연안양식 어패류를 먹거나 접촉할 때 감염된다. 감염된 사람이 사용한 물건을 만지거나 환자가 이용한 화장실을 같이 이용하는 등 환자와의 직ㆍ간접적인 접촉으로도 옮는다.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을 예방하려면 음식물을 반드시 익혀 먹어야 한다. 음식을 85도 이상의 열로 1분 이상 가열하면 노로바이러스가 죽기 때문이다. 특히 겨울철 굴은 생으로 먹기보다 익혀 먹는 것이 바람직하다.

최재기 부천성모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노로바이러스는 아직까지 항바이러스제가 없기 때문에 예방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했다. 개인위생을 철저히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다. 외출 후, 음식 조리 전, 공중 화장실 사용 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한다. 노로바이러스는 입자가 작고 표면 부착력이 강하기 때문에 손을 씻을 때는 30초 이상 비누나 세정제를 이용해 손가락, 손등, 손끝까지 깨끗이 씻어야 한다.

물로도 전파되므로 지하수를 마신다면 반드시 끓여 마셔야 한다. 전염성이 강하므로 노로바이러스 증상이 있다면 오염된 옷, 이불 등을 살균ㆍ세탁하고 감염자가 음식조리나 다른 사람과 접촉 등은 피해야 한다.

최 교수는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되면 건강한 성인은 대부분 2~3일 내로 호전된다”며 “하지만 어린이나 노인과 같은 면역력이 약한 사람은 탈수증상이 동반되므로 감염되면 병원을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했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노로바이러스 예방수칙 및 주의사항] 

-올바른 손씻기(외출 후, 식사 전, 배변 후, 30초 이상 올바른 손씻기)

-끓인 물 마시기

-음식물은 반드시 익혀 먹기

-채소ㆍ과일은 수돗물에 깨끗이 씻어 벗겨 먹기

-위생적으로 조리하기

-칼ㆍ도마는 소독해 사용하고, 조리도구는 구분(채소용, 고기용, 생선용)해 사용하기

-환자 구토물, 접촉환경, 사용한 물건 등은 염소 소독

-1,000~5,000ppm의 농도로 염소 소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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