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환상적인 활약을 펼친 손흥민(27ㆍ토트넘)의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이달의 선수 수상이 불발됐다.
EPL 사무국은 11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이달의 선수와 감독 수상자를 발표했다. 2018년 12월 이달의 선수는 리버풀 수비수 버질 반 다이크(28)가 차지했다. 당초 무함마드 살라(리버풀)와 손흥민의 경쟁이 예상됐지만, 심사위원단과 팬들의 선택은 반 다이크였다.
반 다이크는 손흥민, 살라를 비롯해 에덴 아자르(첼시), 해리 케인(토트넘), 마커스 래시퍼드(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펠리피 안데르송(웨스트햄)까지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반 다이크는 12월 한 달간 리버풀이 리그 7경기에서 3골만 내주며 전승을 달리는 데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처음으로 EPL 이달의 선수에 선정됐다. 프리미어리그에 따르면 반 다이크에 앞선 수비수 수상자는 2013년 3월 얀 페르통언이 마지막이었다.
손흥민은 12월 리그에서 6골 3어시스트를 올리며 통산 3번째 수상을 노렸으나 12월 압도적인 성과를 남긴 리버풀의 수비 핵심 판 데이크를 넘지 못했다. 리버풀은 위르겐 클롭 감독까지 이달의 감독상을 받으며 겹경사를 누렸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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