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에서 봉사활동 중 학생 2명이 숨진 사고와 관련해 건양대 이원묵 총장 등 사고수습팀이 현지에 도착해 본격적인 사고수습에 나섰다.
11일 건양대에 따르면 이원묵 총장 등 대학관계자와 유족 등이 이날 자정께 프놈펜 호텔에 도착해 인솔교수와 직원으로부터 남은 학생들의 건강 상태에 대해 보고 받았다.
숨진 학생들의 시신은 영사관이 추천한 인근 병원에 임시로 안치됐으며 남은 학생들의 건강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학교 관계자는 “현지 인솔 교수가 남은 학생들과 수시로 면담을 하며 건강 상태를 체크한 결과 현재까지 아프다는 학생은 없었다”며 “학생들이 2차 피해를 받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습팀은 현지에 도착한 감염내과 전문의가 남은 학생들의 건강 상태를 체크하고 항공권이 확보되면 이르면 이날 밤부터 학생들이 순차적으로 귀국시킬 계획이다.
숨진 학생들의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한 절차도 서두르고 있다.
건양대 의료공과대학 학생 16명과 교수 2명, 직원 1명 등으로 구성된 캄보디아 해외봉사단은 지난 6일 출국해 12박 14일 일정으로 현지에서 주민들을 위한 생활용품을 만들어주는 봉사활동을 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지난 8일 오전 학생 2명이 복통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고 각각 9일 오후, 10일 오전 숨졌다.
이준호 기자 junh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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