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와 함께 2차 평가 앞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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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수원시와 성남시가 국토교통부의 트램 공모사업에서 나란히 1차 평가를 통과했다.
11일 수원 및 성남시에 따르면 국토교통부의 저상트램 공모사업 1차(제안서) 평가에서 성남시와 수원시가 모두 통과해 부산시와 3파전을 벌이게 됐다. 트램 공모사업에는 수원 성남 부산 청주 전주 등 모두 5개 지자체가 신청했다.
국토부는 오는 24∼25일 3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2차 평가(발표 및 현장실사)를 벌인 뒤 최종 후보 1곳을 선정할 예정이다.
수원시의 트램은 장안문∼kt위즈파크 1.5㎞ 실증구간으로 시가 2010년부터 ‘친환경 교통수단 사업계획’으로 추진 중인 수원역∼장안구청 트램 노선(총연장 6㎞)의 일부다.
수원시는 제안서에서 2010년부터 쌓은 트램 업무 노하우와 사업노선 주변 도시재생 뉴딜사업과 연계한 시너지 효과 등을 내세웠다.
성남시 트램은 판교역∼판교테크노밸리 넥슨코리아 2.0㎞ 구간으로 2021년 완공이 목표다.
성남시는 제안서에서 2022년까지 판교 1ㆍ2ㆍ3 테크노밸리에 입주하는 기업(3,806개)의 직장인 17만9,000명이 출퇴근 때 보다 편리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하려면 트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수원시는 이번 공모에 선정될 경우, 실증구간을 포함한 전체 계획 구간을 동시에 추진해 사업 시행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성남시는 2015년 타당성 조사용역에서 비용 대비 편익(B/C)이 1.24로 나왔다며 경제성을 강조했다.
이범구 기자 eb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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