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듀서 박진영이 그룹 god와 협업한 소감을 전했다.
박진영은 1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녹음실에 앉아 14년 만에 너희 목소리를 믹싱하는데 옛날 생각이 밀려오더라. 서울역에 태우 데리러 나갔던 일, 일산 집에 물 찼을 때 같이 물 퍼내고 온 몸에 두드러기 났던 일, 데뷔하고 처음으로 비디오가 달린 TV 샀던 일... 그 때는 프로듀싱을 그렇게 가수랑 같이 생활하면서 하는 줄 알았던 것 같아"라는 글을 적었다.
이어 박진영은 "지오디, 팬지, 20주년 축하해요. 팬지들이 이제는 왠지 애인이 있거나 결혼했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 이런 곡을 줬는데 맘에 들었으면 좋겠네요"라고 인사했다.
지난 10일 공개된 god의 데뷔 20주년 기념 스페셜 앨범 '덴앤나우(THEN&NOW)'의 더블 타이틀곡 중 '그 남자를 떠나'는 JYP엔터테인먼트 수장 박진영이 작사, 작곡한 노래다. 이번 신곡을 통해 박진영과 god는 14년 만에 협업을 이뤘고, 특유의 서정성과 그루브로 발매 이후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한편 god는 오는 13일 20주년을 기념하는 단독 콘서트를 개최한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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