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발찌 끊고 도주한 30대 11시간 만에 검거

춘천경찰서 “오산까지 추적해 긴급체포”

게티이미지뱅크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끊고 강원 춘천에서 오산까지 도망간 30대 성범죄 전과자가 11시간 만에 붙잡혔다.

춘천경찰서는 11일 오전 2시 30분쯤 경기 오산의 한 모텔에 숨어있는 A(34)씨를 특정 범죄자에 대한 보호관찰 및 전자장치 부착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긴급 체포했다.

A씨는 지난 10일 오후 3시30분쯤 춘천 퇴계동의 한 건물에서 전자발찌를 끊은 뒤 행방을 감췄다. A씨는 버스를 타고 오산까지 도주했다.

특히 훼손된 전자발찌와 훼손 도구가 춘천지역 맘 카페 회원에 의해 발견되면서 회원들과 일부 주민들이 불안해하기도 했다.

경찰은 춘천보호관찰소로부터 협조 요청을 받아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해 A씨의 뒤를 쫓은 끝에 검거했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