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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 '신의 퀴즈', 자체 최고 시청률 3%…류덕환의 진심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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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 '신의 퀴즈', 자체 최고 시청률 3%…류덕환의 진심 통했다

입력
2019.01.11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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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N 화면 캡처
OCN 화면 캡처

‘신의 퀴즈:리부트’가 시즌제 장르물의 레전드다운 완벽한 피날레를 장식했다.

11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0일 방송된 OCN 수목드라마 ‘신의 퀴즈:리부트’(극본 김선희, 연출 김종혁) 최종회는 유료플랫폼 시청률에서 가구 평균 2.7%, 최고 3.0%를 기록,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OCN 타깃인 남녀 2549 시청률 역시 자체 최고 기록인 평균 2.4%, 최고 2.8%를 기록, 동시간대 1위에 올랐다.

이날 가슴 아픈 최후와 진실을 향한 한진우와 법의학팀의 진심이 그려졌다. 괴한의 공격에 위급 상황을 맞은 한진우(류덕환 분)는 코다스를 소환, 화재 비상벨을 울려 위기에서 벗어났다. 서실장(김호정 분)은 현상필(김재원 분)이 주입한 네글레리라 파울레리 바이러스로 죽어가면서도 한치수 죽음의 원인을 숨기며 끝까지 혁전복지원의 진실을 은폐하려 했다. 한진우와 법의학팀은 홍콩 사업가의 사례에서 힌트를 얻어 아트락스 로버스터스라는 독성 물질이 곽혁민(김준한 분)의 해독제임을 찾아냈다. 한진우에게 남은 마지막 숙제는 조영실의 USB에 남아있던 파일을 확인하는 것. 수차례 도전 끝에 모친 정혜원이 가장 바랐던 말 ‘사랑해요 엄마’를 외치자 파일 접근 권한이 해제되며 혁전복지원의 마지막 진실이 드러났다.

한진우는 10년 동안 변함없이 곁을 지켜준 강경희(윤주희 분)에게 프러포즈했다. 한진우와 강경희, 조영실, 장규태(최정우 분) 박사까지, 한진우가 가장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한 에필로그는 “사랑하는 사람들 꼭 지켜라”는 현상필의 마지막 말을 상기시키며 꽉 찬 해피엔딩의 문을 닫았고, 이는 깊은 여운으로 이어졌다.

진실을 좇는 한진우의 마지막 여정은 치밀하고 예리하게 전개되며 ‘신의 퀴즈’다운 마지막을 장식했다. 복수를 위해 폭주하는 현상필과 마지막 순간까지 반성 없이 악행을 일삼은 서실장의 추격전이 긴장감을 자아냈다. 숱한 위기가 중첩된 가운데 한진우와 법의학팀이 코다스를 활용해 문제를 풀어나가는 과정도 ‘신의 퀴즈’이기에 가능했던 짜릿한 쾌감이었다. 치밀한 한진우와 법의학팀의 지략, 현상필과 혁전복지원 아이들에 관한 감정이 한데 어우러지며 눈을 뗄 수 없는 60분이 휘몰아치며 마지막까지 레전드를 경신했다.

잔인하고 씁쓸한 현실에도 불구하고 진실을 찾아 정의를 실현하려 애쓴 한진우의 진심은 깊은 여운을 남겼다. 혁전복지원의 비극은 어른들의 욕심이 아니었다면 일어나지 않았을 일이었고, 한 사람이라도 그들을 도왔다면 막을 수 있었다. 안타까움 속에 단 한 사람이 되고자 고군분투한 한진우와 곽혁민의 해독제를 찾아낸 법의학팀의 ‘정의’는 곽혁민과 정승빈을 변화시켰다. 침묵하지 않고 사소한 가치를 소중히 여기는 사람들이 만들어낸 결과는 ‘누구도 진실을 이길 순 없다’는 가치를 입증하며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다.

가장 ‘신의 퀴즈’다우면서 완벽하게 새로운 재미까지 덧입고 돌아온 ‘신의 퀴즈:리부트’는 시즌제 장르물의 새 역사를 다시 새기며 의미 있는 막을 내렸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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