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요르단이 시리아까지 꺾고 24개 참가국 중 가장 먼저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요르단은 10일(현지시간) 알아인의 칼리파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시리아에 2-0으로 승리했다. 1차전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41위 호주에 1-0 승리를 거둔 요르단(109위)은 중동 복병 시리아(74위)까지 꺾으며 경쟁력을 보였다.
요르단은 전반 26분 유세프 라와슈데가 골대를 향해 날린 공을 골대 앞에 있던 무사 슐레이만이 뒤꿈치로 방향을 틀어 골대 안에 꽂아 넣었다. 이어 전반 43분엔 코너킥 상황에서 타레크 카탑이 헤딩 슛으로 추가 골을 뽑아냈다.
요르단은 2승으로 승점 6점을 수집하며 남은 한 경기와 관계없이 조 2위까지 주어지는 16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반면 첫 16강 진출을 노려봤던 시리아는 첫 경기인 팔레스타인전 0-0 무승부 이후 요르단에도 패해 1무 1패가 되면서 조별리그 통과에 먹구름이 꼈다.
개최국 아랍에미리트(UAE)는 인도의 돌풍을 잠재우고 자존심을 회복했다. UAE는 아부다비의 셰이크 자예드 스포츠시티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A조 2차전에서 전반 41분 칼판 무바라크의 선제골과 후반 43분 알리 아흐메드 맙쿠트의 추가 골에 힘입어 인도를 2-0으로 물리쳤다.
이로써 1승 1무(승점 4)를 기록한 UAE는 A조 선두로 나서 우승 후보다운 저력을 과시했다. 반면 1차전에서 태국을 4-1로 완파하며 돌풍을 일으켰던 인도는 UAE의 벽에 막혔다. 1차전에서 인도에 대패한 뒤 감독을 전격 경질하는 초강수를 뒀던 태국도 바레인을 1-0으로 물리쳤다. 1승 1패로 동률을 이룬 인도가 다득점에서 앞서 2위, 태국이 3위가 됐고, 1무 1패의 바레인은 조 최하위로 밀렸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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