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5ㆍ18사적지 제26호인 505보안부대(옛 기무부대) 옛터를 원형 보존해 역사체험을 통한 미래세대 교육공간으로 조성키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505보안부대 부지가 시 소유로 전환됨에 따라 올해부터 2023년까지 모두 108억원을 투입해 원형 보존 사업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시는 5ㆍ18이 미래세대에 계승될 수 있도록 세대 간 통합을 지향하는 역사체험교육과 청소년 창의공간으로 조성키로 했다. 또 상상력과 호기심을 유발하는 설치물을 자유롭게 탐험하고 체험하는 어린이 꿈의 공원도 만들 예정이다.
시는 이번 사업을 위해 2015년부터 5ㆍ18기념사업 마스터플랜수립 용역을 추진하고 5ㆍ18 역사공원 조성계획 용역을 수립했다. 또 5ㆍ18단체와 시민사회단체의 의견을 듣고 공원녹지과 등 관련 부서와 협의를 통해 지난해 국비 19억원을 확보했다. 올해도 건물 안전진단 및 공원 조성 실시설계 용역을 위한 사업비 31억원을 마련했다.
앞서 시는 505보안부대를 국방부로부터 양여 받기 위해 2007년 6월 5ㆍ18사적지로 지정한 후 2008년 3월 5ㆍ18역사공원으로 지정했다. 2014년 10월 국방부와 무상양여 및 교환계약을 체결했다. 시 관계자는 “5ㆍ18민주화운동 기념공간과 시민 쉼터 공간이 잘 어우러지도록 505보안부대 역사체험 공간 조성사업을 내실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안경호 기자 k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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