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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의장 "대통령께 '아니요' 말할 수 있어야" 노영민·강기정, 국회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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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의장 "대통령께 '아니요' 말할 수 있어야" 노영민·강기정, 국회 방문

입력
2019.01.10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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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상 국회의장이 10일 오후 국회의장실을 예방한 노영민 신임 대통령비서실장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희상 국회의장이 10일 오후 국회의장실을 예방한 노영민 신임 대통령비서실장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노영민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과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은 10일 오후 취임 후 처음으로 국회를 찾아 문희상 국회의장과 주승용 부의장 등 의장단을 예방했다. 이 자리에는 노 실장, 강 정무수석과 함께 임명된 복기왕 청와대 정무비서관도 함께 했다.

문 의장과 주 부의장은 노 실장과 강 정무수석에게 성과를 거두는 문재인 정부 3년차를 만들어줄 것을 당부했다. 이와 함께 두 사람 모두 3선 의원 출신인 만큼, 국회와의 소통 강화도 주문했다.

문 의장은 "제일 중요한 것은 성과다. 레일은 잘 깔았는데 열차가 달려야 할 때 안 달리면 무능한 것"이라며 "(노 실장이) 그 말씀을 취임 일정으로 하는 것을 들으며, '바로 이것이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 다음으로 소통이 아주 중요하다. 대통령께 '아니요'라고 말할 수 있어야 된다"며 "대통령께서 경청의 달인이신데, (노 실장과 강 정무수석도) 상대방 말이 옳으면 받아주고, 늘 귀를 열고 레이더를 대통령께 여는 것보다 국회와 야당 쪽을 향해서도 열어 줄 것"을 주문했다.

아울러 "(집권) 3, 4년 (기강이) 느슨해질 때 잘못하면 큰일 난다. 작은 사고가 큰 사고로 이어진다"고 당부했다.

문희상 국회의장이 10일 오후 국회의장실을 예방한 노영민 신임 대통령비서실장, 강기정 정무수석과 환담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희상 국회의장이 10일 오후 국회의장실을 예방한 노영민 신임 대통령비서실장, 강기정 정무수석과 환담하고 있다. 연합뉴스

주 부의장도 "두 분이 국회 실정을 잘 아시니 기대가 크다. 야당 입장도 잘 알고 계신다"면서 "남북문제가 잘 됐으면 좋겠고, 경제가 가장 어려울 때 (청와대에) 들어가셨는데 해결점을 찾아내시리라 본다"고 말했다.

주 부의장은 또한 지난 연말 조국 민정수석이 출석한 국회 운영위를 언급하며 "문 대통령께서 조 수석을 국회에 출석시켜서 김용균법과 특별감찰반 의혹을 해결하셨다"며 "이것이 협치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노 실장은 국회 의장단 예방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기회가 될 때마다 여당 야당 가릴 것 없이 많은 분들을 만나 얘기를 나눌 생각"이라고 말했다.

경제계와의 소통 계획에 대해서는 "아직 계획은 잡아놓은 것은 없지만, 많은 사람들을 만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이주영 부의장과의 면담은 진행하지 못했다.

노 실장과 강 정무수석은 오는 11일 국회를 다시 찾아 여야 지도부들을 예방할 계획이다. 뉴스1

문희상 국회의장(오른쪽)이 10일 오후 국회의장실을 예방한 노영민 신임 대통령비서실장(오른쪽 두번째), 강기정 정무수석(왼쪽 두번째), 복기왕 정무비서관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희상 국회의장(오른쪽)이 10일 오후 국회의장실을 예방한 노영민 신임 대통령비서실장(오른쪽 두번째), 강기정 정무수석(왼쪽 두번째), 복기왕 정무비서관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희상 국회의장이 10일 오후 국회의장실을 예방한 노영민 신임 대통령비서실장, 강기정 정무수석과 환담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희상 국회의장이 10일 오후 국회의장실을 예방한 노영민 신임 대통령비서실장, 강기정 정무수석과 환담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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