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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가야 역사문화 ‘가치관광’으로
농ㆍ공업 첨단화해 성장동력 확보
‘수요자 맞춤형’ 보건ㆍ복지서비스
올해 함안 군정은 아라가야의 위대한 역사문화유적 및 둑ㆍ강변의 자연경관을 살린 관광자원화와 농ㆍ공업의 첨단화로 경제를 부흥시켜 미래성장 동력의 해법을 찾는 데 방점이 찍혀 있다.
취임 이후 미래 먹거리 찾기에 주력하고 있는 조근제 함안군수는 “관광 활성화와 경제부흥을 통해 활기찬 함안 만들기에 매진하겠다”고 새해 포부를 다졌다.
조 군수는 “최고의 복지인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수요자 중심의 찾아가는 복지서비스를 확대해 군민의 삶이 편안하고 행복한 함안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위대한 아라가야 역사문화의 ‘가치관광’ 확장 △미래성장산업 발굴로 좋은 일자리 창출 △수요자 중심의 보건복지서비스 확대와 사회안전망 확충 △미래 대비 첨단 농업 육성으로 농업 경쟁력 강화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 등 5대 군정 방향을 설정, 군민과 함께 뛰는 활기찬 함안 만들기에 역량을 모으기로 했다.
◇역사문화 확장해 미래 먹거리로
군은 지역의 미래와 관광의 활로를 아라가야 역사문화에서 찾고, 아라가야 역사를 ‘가치관광’으로 확장해 지속가능한 미래 먹거리로 만들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관광에 감성과 스토리, 체험거리를 곁들여 관광객을 유입하고, 이를 통해 주민소득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할 방침이다.
군은 국정 과제인 가야사 연구 복원사업을 위해 2030년까지 총 3,500억원을 투입해 신라와 백제의 고도처럼 웅장한 아라가야 역사유적지구 함안을 완성할 계획이며, 올해는 총 1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아라가야를 상징하는 말이산고분군, 아라가야 왕성지, 남문외고분군, 칠서 안곡산성 등 아라가야 주요 역사유적을 정비해 지구화하고 사적 승격을 추진하는 한편 고분전시관 건립 마무리 및 박물관 제2전시관 증축, 아라가야 역사테마파크 조성을 시작하며, 도요지 발굴 정비도 본격화해 아라가야의 뿌리깊은 역사성 규명에 나설 계획이다.
또 입곡군립공원의 무빙보트와 악양생태공원의 핑크뮬리, 둑과 강변의 뛰어난 경관자원과 아라가야 역사 유적을 결합한 관광테마를 체계적으로 발전시켜 찾고 싶은 함안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또한 지난해 관광지로 급부상했던 악양생태공원과 입곡군립공원 기반 조성에 힘을 모아 지역 소득창출로 연계하며, 악양생태공원 탐방로 개설과 강변 둔치 대형 주자장 확보, 입곡군립공원의 진입로 확충과 동적 체험시설 설치 등 탐방 편의시설 확충과 함께 경관조명을 설치하는 등 관광기반을 착실히 준비할 방침이다.
이밖에 아라가야 역사유적과 대표 관광명소, 승마공원을 잇는 특화된 관광코스를 구축해 관광함안의 가치를 확산하고, 이를 소득으로 연계시킨다는 계획이다.
◇나노 항공부품 소재 등 집중 육성
군은 함안일반산단을 국가혁신 클러스터 지구로 지정, 신성장산업인 나노 항공부품 소재산업과 자동차 관련 산업을 대표산업으로 집중 육성하는 한편 현재 진행 중인 7곳의 산업단지도 차질 없이 조성할 계획이다.
또 중소기업 경영안정자금을 500억원 규모로 늘리고, 공장 신ㆍ증설 보조금 지원을 확대해 기업경영 애로를 해소하는 한편 총 20억원을 지원해 제조공정의 스마트화 보급 확산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현재 가동 중인 9개 산단 237개 업체에 대해 선제적인 사후관리로 고용안정도 도모키로 했다.
군은 또 신규 일자리 창출을 위해 현장 중심 일자리 정책을 추진하고 일자리 창출 플랫폼 구축, 산ㆍ관ㆍ학 네트워크 구축 등 6개 분야 12개 사업을 추진해 수요자 중심의 ‘함안형 일자리’를 창출, 군민의 삶을 안정적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 사업을 시행해 청년 구직활동에 나서고, 일자리 상담카페와 대학 현장 취업박람회 등을 확대해 나가는 한편 사회적 기업을 중점 육성해 사회적 가치 실현과 함께 취약계층에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8개 분야 맞춤형 급여 ‘따뜻한 복지’
군은 어려운 계층을 위해 8개 분야에 219억원의 맞춤형 급여를 지원해 따뜻한 복지를 실현하고, 읍ㆍ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인적안전망을 활용해 복지사각지대의 위기가정 발굴에 나서는 한편 총 3곳의 치매안심센터 운영을 활성화해 치매 예방ㆍ치료ㆍ돌봄까지 통합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65세 이상 저소득 노인과 장애인 등 의료 취약계층 의치보철 사업 확대, 유치원과 초등학교 학생 대상 구강보건교실 추진, 정신질환의 예방과 치료 재활 등 지원서비스를 강화해 군민 정신건강 증진을 도모할 계획이다.
또한 장애인에 대한 자립과 사회참여 기회 제공 등 장애인 복지에 94억여원을 지원하고, 저소득층 자활 자립과 탈빈곤을 위한 자활근로사업 등에 18억여원을 지원해 자립능력을 배양할 계획이다.
초등돌봄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3억여원을 투입해 다함께 돌봄센터를 설치하고, 민간어린이집 2곳을 국공립으로 전환해 교육의 질을 높이는 한편 맞춤형 인재양성 교육경비와 학교 급식비에 57억여원을 지원해 명품 교육도시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유치원과 중ㆍ고교 신입생 교복 무상지원, 고교 교육비 지원 등에 12억을 투입하고, 중학생 대상 영어권 국가 어학연수를 추진하는 등 미래 세대 투자를 확대해 교육 복지 향상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스마트 농업환경 조성과 시설원예 현대화 기반 구축…농업경쟁력 제고
군은 총 903억여원을 투입해 시설 현대화와 첨단 농업 육성으로 농업경쟁력을 높이고 농업인 소득 증대를 도모할 계획이다.
수출농단 중심으로 스마트팜 온실 구축 등 스마트 농업환경 조성과 시설원예 현대화 기반 구축, 농업에너지 이용 효율화 추진 등 5개 분야에 총 12억여원을 지원해 첨단 시설원예를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또 소비자 기호에 맞는 중ㆍ소과종 수박 생산면적 확대, 시설 현대화 사업 지원으로 상품성을 향상, ‘수박특구ㆍ수박생산1번지’ 함안의 명성을 지켜나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지역특화작목으로 애플망고를 적극 육성하하고, 에너지 절감 패키지 시범사업(4곳 1.3㏊) 등을 통해 원예농업의 활로를 개척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조근제 함안군수는 “지난해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전국 지자체 일자리평가 특별상을 비롯, 재난관리, 재정 신속집행, 시군 합동평가 최우수 선정 등 여러 분야에서 성과를 냈다”며 “민선 7기의 실질적 원년을 맞은 올해는 군민의 정책 제안과 참여를 확대해 군민주권시대를 열고, 농업과 공업의 혁신, 관광활성화를 통해 성장의 불씨를 되살리겠다”고 말했다.
이동렬 기자 d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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